• [논평] 이리원 부대변인, 탈당 의원들에게 대통령 사진 반납 요구한 새누리당 대구선대위
[논평] 이리원 부대변인, 탈당 의원들에게 대통령 사진 반납 요구한 새누리당 대구선대위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가 탈당한 후보들에게 의원 사무실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반납할 것을 요청했다.
 
이 사진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대구시당이 제작해 소속 의원들에게 배부한 것이다. 유승민 의원이 이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자, 조원진 대구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 사진을 계속 걸어두겠다고 하는 것은 졸렬한 행동이며 박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을 바라봐야할 여당이 대통령의 심기만을 안중에 두고 있다. 이는 여당 스스로 자신들이 대통령 사당임을 시인하는 것과 다름없다. 계파 논리로 공천에서 배제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사진하나 가지고 시비를 걸고 있으니 치졸한 복수의 끝이다.
 
이에 맞대응하고 있는 탈당 의원들도 민생에 무관심한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미 탈당을 선언한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새삼스럽게 고집하고 있다. 대통령을 활용해 선거를 해보겠다는 얄팍한 꼼수다.
 
총선이 불과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여당 친박 의원들과 탈당 의원들은 대통령 사진을 두고 한가하게 정통성 논란을 벌이고 있다. 여당 의원들과 탈당 의원 모두 이제 편 가르기는 그만 두고 민생을 살피기를 바란다.
 
2016년 3월 29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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