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3/23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3/23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인터뷰 전문
 
☎ 진행자 >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의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최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야권연대를 논의해왔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대표와 원내대표의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한 겁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발표 이후 정의당은 가장 모욕적인 방식으로 일방적인 야권연대 파기를 한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는데요. 오늘 기자회견을 한 정의당 천호선 선거대책위원장 직접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천호선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천호선 선거대책위원장의 오늘 발표를 보면 가장 모욕적인 방식으로 일방적인 야권연대 파기를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면 그렇다면 지금까지 심상정 대표나 정진후 원내대표의 지역구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미리 말이 좀 있었던 건가요?

☎ 천호선 > 않겠다고 하진 않았지만 두 지역은 정의당과 더민주당의 야권연대 상징지역으로써 비워져 있었던 측면들이 있었던 거죠. 실질적으로 어저께까지 협상이 있었습니다. 쭉 진행돼 왔고 협상이 끝났다, 또는 결렬되었다 라는 어떠한 징후도 없었는데 사전에 어떤 협의는커녕 연락도 없이 오늘 오전에 비대위에서 승인하고 일방적으로 발표를 해버린 겁니다. 뭐 사실 심상정 의원 지역구나 정진후 의원 지역구나 심상정 의원은 얼마 전에 일간지 여론조사에서도 다자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다고까지 나와서 저희가 그 당락의 문제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적어도 이 원내대표와 당대표의 지역구를 비워뒀던 상징성이라는 것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이것은 연대 파기를 선언한 것과 다르지 않다 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 방식이 매우 일방적이고 모욕적이었다고 보는 것이죠.

☎ 진행자 > 어제까지 논의가 계속되고 있었다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 천호선 > 예.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 얘기는 후보등록 시한도 얼마 남지 않았고 양당 간에 논의가 진전이 안 되고 그래서 일단 후보를 낸 거다,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 일종에 협상을 위한 카드로 후보를 낸 건가, 이렇게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천호선 > 아시겠지만 후보 한 분 등록되고 본선이 시작되게 되면 어떤 후보라도 함부로 정리하기 어렵고 중앙당에서도 일방적으로 정리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등록 이후에 연대는 매우 가능성이 희박해 지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까지 최소한 오늘까지 더 협상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이고요. 내일모레 등록기간 적어도 내일 모레 오전까지도 시간이 있다고 보는 것이었는데 어젯밤에 협상 결렬을 얘기하지도 않았습니다. 매우 어려운 쟁점들이 남아 있었습니다만 그 뒤로 사전연락이 전혀 없이 이렇게 한 것은 저희가 보기엔 일단 뭐 공천했다 라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의 무책임한 핑계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야권연대 파기를 선언한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제가 그럼 지금 천호선 위원장한테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죠. 연대 논의는 이제 파기하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의 협상카드를 갖고 계속 연대논의를 하는 겁니까?

☎ 천호선 > 연대 논의를 저희가 파기한 것이 아니고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파기한 것을 보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이제 여지껏 실제로 후보공천을 더 확대하려고 했었습니다. 기존 예비후보들 말고 그 부분을 중단시키고 선거의 연대 협상에 임하는 자세였는데 지금 이 상태에서 저희도 후보를 더 이상 갑자기 등록 시킬 수도 없는 상태고요. 그러나 이미 예비후보로 찍었던 후보들이 본선등록을 독려하고 최대한 등록해서 가겠다 라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고요. 실질적으로 당대당 연대는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지역이나 후보별 연대도 이미 진행되고 있던 것이 있지 않습니까? 인천은 저희가 합의가 되었고요. 노회찬 후보가 나가 있는 창원 성산도 추진 중입니다. 이런 곳들을 제외하고는 연대가 가능하지도 않고 실질적인 의미조차 없어졌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천호선 위원장도 얘기하셨지만 당대당 연대는 이제 불가능하겠지만 지역별 연대는 가능하죠?

☎ 천호선 > 예, 뭐 열려는 있습니다만 지역별 연대도 실질적으로 저희가 쭉 점검해본 결과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보고요. 후보별 연대 같은 것은 논리적으로 열려 있겠지만 대개 우리당 후보들이 일단 본선을 등록하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모든 후보가 갖고 있고 당으로서도 그런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내일하고 모레가 이틀동안이 후보등록 기간 아닙니까? 정의당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가능한한 모든 후보를 등록할 계획입니까?

☎ 천호선 > 모든 지역구를 하긴 저희로선 굉장히 어렵고요. 저희 당이 작고 200개가 넘는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할 것은 아니고요. 지금 현재 저희가 한 60명 정도의 예비후보가 지역에서 뛰어왔습니다. 60명 전원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후보가 예비후보로 뛰었던 후보들이 본선 등록을 하겠다, 이런 뜻입니다.

☎ 진행자 > 사실 이번 그 심상정 대표하고 정진후 원내대표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하는 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뜻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 천호선 > 예.

☎ 진행자 > 김종인 대표가 정의당과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 아닐까요?

☎ 천호선 > 글쎄요. 커다랗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기억하시겠지만 문재인 전 대표 시절에 심상정 대표와 두 대표가 만나서 야권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대표가 들어오시면서 기조가 바뀌었고 당대당 연대는 없다, 이렇게 선언하신 상태였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민주당의 요청도 있었기 때문에 제한적이나마 어쨌든 당대당 연대를 모색해보자 라고 해서 협상채널이 열렸던 것이죠. 그것이 어저께까지 진행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갑자기 이렇게 입장이 바뀐 배경에 대해서 저희는 직접 전해들은 바는 없습니다만 아마도 김종인 비대위 대표만의 의견은 아니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김종인 대표 체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 문제도 다시 한 번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공천색깔을 봐도요. 과거하고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색깔이 과연 연대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느낌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 천호선 > 물론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공천을 놓고 보면 이분들이 당선이 된 4월 13일 이후에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정당인가, 또 하나의 보수정당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크게 볼 때 적어도 새누리당이 국회를 뭐 200석 가까이 독점하게 되면 민생도 어려워지고 민주주의도 후퇴한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고요. 또 원래 다르기 때문에 연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정당들도 그렇고 이번에 미국에서 상당히 진보적인 노선을 가진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것과 같이 저희도 차이점들은 있지만 절박한 문제의식, 민생을 살려야 되겠다는 절박한 문제의식이 있고 또 공통점도 적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연대는 가능하고 또 정당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네, 연대는 가능하고 정당하지만 실질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당대당 연대논의는 더 이상 없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겁니까?

☎ 천호선 > 저희가 없다고 선언한 것이 아니라 상대측에서 파기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에 연연하지 않고 또 억지로 추진한다고 될 일도 아니기 때문에 추진하지 않겠다 라는 뜻입니다.

☎ 진행자 > 일단 정의당 입장에서는 가능한 모든 예비후보를 후보 등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정의당의 4.13 총선전략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정리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천호선 > 총선전략이라는 것이 복잡한 것은 없고요. 저희 정의당이 가장 지금 아시다시피 3당의 공천과정이 거의 난장판 아니었습니까? 저희는 정의당이야말로 가장 정상적이고 모범적인 정당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진짜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제3의 정치세력, 제3의 정당이다, 그리고 민생제일, 민생을 우선시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정의당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지셨고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쁜 정당,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믿고 흔쾌히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들께 최선을 다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진행자 >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예쁜 정당이 되면 더 좋을 텐데요.

☎ 천호선 > 글쎄요. 그런데 작은 정당은 언론이나 기타 상황들 때문에 매우 그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감수하고 있습니다만.

☎ 진행자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천호선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정의당 천호선 선거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2016년 3월 24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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