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강상구 대변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발언 관련/야권연대로 전열을 재정비하자

[브리핑] 강상구 대변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발언 관련/야권연대로 전열을 재정비하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발언 관련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핵 상시 쏠 준비하라” 발언 매우 유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언제든 핵을 쏠 수 있게 준비하라고 말했는데 매우 유감이다.

 

대북제재에 맞선 김정은 위원장의 첫 대응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항시 핵 발사 운운하다니 지나치다.

 

김정은 위원장의 그런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다.

게다가 총선을 앞두고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강경 발언을 하면 할수록 뒤에서 웃는 것은 정부여당이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더 이상의 강경 대응을 중단하고 평화의 해법을 모색하라.

 

아울러, 현 시점에서 가장 비극은 한반도 긴장을 극도로 끌어 올리는 것 말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방안을 남북한 두 통치자 모두에게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 없이, 연일 강경발언만을 일삼고 있는 두 지도자의 일거수일투족에서 우리는 평화와 안정이 아니라 공포와 불안만을 느낀다.

 

난폭운전에 보복운전으로 맞선다면 운전자들의 기분은 나아질지 모르나 승객들은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다. 남북의 ‘강 대 강’ 기조는 사실 남북 통치자들의 북한 인민과 남한 국민을 상대로 한 강경 기조일 뿐이다. 평화를 무릎 꿇려서 이익을 얻는 것은 두 최고통치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야권연대로 전열을 재정비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야권통합론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안철수 대표의 그런 반응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기계적인 통합논의는 부정적 효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다만 통합논의에 흔들리는 국민의당의 모습은 안타깝다.

 

야권의 주체들이 자기중심을 분명히 하면서도 당면한 문제 앞에 힘을 모아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새누리 과반 저지라는 야권 전체의 공통 목표를 위한 연대 논의가 오히려 더 필요하다.

 

심상정 상임대표가 지난달 초 제안했던,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전략협의체 논의가 면밀하게 진행됐다면 지금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통합논의를 이유로 야권이 또 다시 분열과 갈등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 보다는 야권연대에 대한 진지하고도 빠른 논의로 야권 전체의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 인천지역에서 이뤄진 더민주와 정의당의 야권연대로 이미 시동은 걸린 상태다. 이에 대한 야권지지층의 반응은 매우 우호적이다.

 

국민의당이 통합을 둘러싼 자중지란을 멈추고, 야권연대 동참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바란다.

 

 

2016년 3월 4일

정의당 대변인 강 상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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