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건이 있습니다.
'보배드림'이라는 중고차 매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셀프주유소 폭행사건'이 그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셀프주유소에 벤츠를 몰고 온 손님이 있었고, 셀프주유소라 선불이라고 안내한 직원에게 벤츠 조수석에서 내린 여성이 처음에는 툭툭 밀치며 '주유나 하는 주제에'라고 인격을 모독하는 정도의 폭력만 행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카드에 묻은 물을 닦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은 직원에게 영수증과 쓰레기를 던졌고, 화가 난 직원이 쓰레기를 다시 되돌려주자 다시 던지기를 2회정도 반복한 후, 차에서 내려 쓰레기를 든 손으로 직원의 얼굴을 때린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바로 112에 신고 접수되었으나 혐의가 이상합니다.
쓰레기를 던진 부분에 대한 폭행은 인정되었으나, 얼굴을 맞은 부분에 대한 폭행은 인정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현재 온 커뮤니티에 퍼져있는 피해자의 글에 의하면, '너를 내가 가만 두지 않겠다'고 조수석의 여성이 협박 한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CCTV와 진단서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음에도 가해자가 '때리는 시늉은 했지만 살에 닿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을 받아들여 폭행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대한항공의 땅콩회항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백회점 주차장 사건을 공중파에서 다뤄 온 사회가 '갑질논란'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온 사회가 '갑질'이라는 말에 진저리를 치고 있음에도 또 한차례 우리는 폭력적인 갑질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피해자가 아무리 발벗고 나서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담당 형사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 받으면 뭐 합니까. 힘이 없는걸요.
그래도 평범한 우리들보다 조금은 더 힘이 있는, 정의당이 나서서 이 사건을 조금 파헤쳐주었으면 합니다.
이 사건을 알리고 우리 사회에 '갑질'을 뿌리뽑는 데 최대한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아래는 도움이 될까 하여 피해자의 글을 링크합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셀프주유소 폭행사건'관련하여 더 많은 글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