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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서기호 원내대변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핵무장론 관련

 

오늘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한국의 핵무장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북한의 공포와 파멸행위에 맞서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을 가질 때가 됐다”고 했고, 김정훈 정책위의장 역시 “차제에 동북아에서 한국만 핵 고립국화 돼 있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핵실험 하루 만에 마치 북한의 도발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불안감 조성에 열을 올리는 집권여당의 호들갑이 우려스럽다. 이참에 정치개혁을 무산시키고, 대통령 관심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얄팍한 속셈이 숨어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최고위에선 한껏 목소리를 높이다가 곧바로 당론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서는 것만 봐도 이번 핵무장론이 철 지난 유행가를 앞세운 유치한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의 핵 실험과 보유는 인류문명과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이자,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는 점에서 정의당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 한반도 비핵화는 남과 북 모두가 지켜야 할 원칙이자 가치라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

 

청와대와 자당의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안위를 건 위험천만한 도박도 서슴지 않는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국민은 분노한다. 새누리당이 안보와 위기관리에 무능할 뿐 아니라 머지않아 한반도를 더 큰 위험으로 몰아넣을 세력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새누리당은 당장 핵무장론 주장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월 7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서기호

참여댓글 (1)
  • 정치판갈아엎자

    2016.01.07 14:07:10
    한마디로 핵무장 하자는 말은 선동에 불과한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아니 세계 어느나라라도 우리나라가 핵무장 하겠다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겠지요.
    이러한 주장이 단지 다가오는 총선에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보겠다는 술책에 지나지 않음을 발언한 당사자가 더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뻔뻔스럽고 속보이는 주장을 하는 것은 선거전에 대북 강경 발언이나 종북 프레임이 아직까지 썩 잘 먹힌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진정성 없는 정치 사기꾼들에게 휘둘려야 할까요.

    차라리 정의당이 핵무장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는 대신 핵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물어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미국과 주변 국가에는 승인을 얻었는지, 핵무기 개발 기술을 어떻게 습득할 것인지, 주변국과의 협의가 되지 않았다면 비밀리에 개발하겠다는 소리인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보유 할 수 있는지, 핵무기를 탑제할 미사일이나 발사체를 만들 능력이 있는지, 우리가 핵무기 개발을 한다는 것이 미리 알려지거나 개발을 마친 후 세계에 핵보유국임을 표명했을때 가해질 경제제재에는 어떻게 대처 할 셈인지....
    등등등 핵무기 개발로 인해 감수해야 할 수 많은 난제들에 대해 물어보아서 어떤 대답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