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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캐치프레이즈·CI·전략 캠페인 공개 시연회 모두발언 및 프리젠테이션

 

 

“정의당, 미래중심정당으로 발돋움 할 것”

 

일시 : 2016년 1월 5일 11:00

장소 : 국회 본청 216호

 

 

우리 정의당은 창당 3년째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우리당은 더 단련되어야 하는 형성기 정당이라고 늘 겸손하게 스스로를 소개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1야당이 쪼개져서갑자기 신생정당 두서너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이라는 당은 어느새 야권내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당이 되었습니다. 우리 정의당명이 가장 오래된 당입니다. 가장 오래된 정당답게 총선승리를 위한 CI를 제일먼저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정치가 그람시는 “낡은 것은 무너졌으나 아직 새로운 것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를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60년된 주축야당이 붕괴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선거야말로 위기를 넘어서는 새로운 것, 즉 미래정치가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은 근래 보기 어려운 일여다야의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의당의 총선에 대해 말하기 전에 최근의 제1야당 분당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죠.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만,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으로 다수의 야당이 경쟁하는 체제는 우리 국회에서 이례적인 것은 아닙니다. 또 일방적으로 집권세력에게 유리한 것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다. 지금처럼 거대 양당이 정치를 독점해 온 것은 사실 최근의 일입니다. 민주화 이후 첫 국회인 13대 국회 전반기를 차지하는 다당 경쟁 시기가 있었고요. 민주노동당이 등장했던, 진보-보수야당이 경쟁했던 17대 국회도 우리 정치사에서 꽤 큰 성과를 만들어낸 국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야당분열로 박근혜 정권 심판이라는 시민적 바람이 실현되지 못할거라는 우려가 큽니다. 그러나 분당이 기정사실화 된 이상 이미 엎질러진 물에 탄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기왕에 갈라섰다면, 제대로 경쟁했으면 합니다. 각 당이 자기의 주소를 분명히 하고 정치밖으로 내몰린 시민들을 폭넓게 대변하기 위해 경쟁한다면 저는 분명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제1야당의 분당은 노선의 혁신을 위한 긍정적 분화라기보다는 무너진 리더십과 정체성의 부재, 한마디로 정당 그 자체의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새정련의 분당은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제1야당의 무능, 무책임 정치의 귀결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제1야당이 총선을 코 앞에 두고, 공천권과 대권을 둘러싼 권력정치의 생얼을 노출하면서 이처럼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분당보다 분당 이후가 더 문제입니다. 지금 더민주와 안철수신당세력이 보여주는 모습은 우려스럽습니다. 두 정당은 현재 하고자하는 바는 쌍둥이처럼 같습니다. 성찰은 없고 상호 비방과 책임전가만 있습니다. 다른 정치하겠다더니 실패의 관성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당 만들기 대신 유명인 수혈경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당명, 로고 등 포장지만 바꾸는 이미지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화 이후 가장 무능했던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무너진 것은 지금 두 정치세력이 하고 있는 일을 매 선거 때마다 반복해왔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이번 총선은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드는 정치를 교체하는 선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야당은 반대당입니다. 그러나 단지 반대당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대안정부가 되어야 합니다. 이합집산의 정치, 선거용 급조 정당, 또 포장지만 바꾸는 ‘하는 척’ 하는 정치, 유명인사의 이름값으로 치장하는 포토제닉 정치. 이런 정치와 정당이야 말로 우리가 교체해야 하는 우리 정치의 낡은 폐습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을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정치교체의 선거이며, 그것은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저희 정의당은 제대로 된 정당이 이번 총선의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의 핵심기조를, 과거에 야당이 주도해왔던 정권심판론이 아니라 미래정당육성론과 정권교체연대론으로 저희 기조를 세웠습니다.

 

거대 보수 양당이 주도한 과거의 선거 구도는 천편일률적이었습니다. 과거 선거구도는 제1야당이 주도하는《정권심판론》 대 집권세력이 주도하는《안정발전론》에 입각해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야권의 정권심판론은 미래의 대안정당을 키우는 것을 늘 유보시켜 옴으로써 거대 양당 기득권 정치의 개혁을 지체시켜왔다. 그러다 보니 몇 차례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귀결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실패한 제1야당의 분열로 더 이상 과거 구도로 치러지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권의 사나운 통치, 그리고 실정을 심판함으로써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출발점은 야당의 혁신으로부터 시작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총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존의 기득권 정치의 일원이자, 실패한 야권 정치의 핵심 세력들이 이름을 바꾸거나 신당을 창당함으로써 그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혁신은 낡은 것의 분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정치의 등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정치개혁의 핵심은 야권의 혁신입니다. 분열한 기득권은 기득권의 일원일 뿐 혁신 세력이 될 수 없으며, 미래정치도 선도해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낡은 정치 vs 미래 정치라는 새로운 구도로 치루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총선을 낡은 양당 중심 정치체제를 극복하고 대안적인 미래정치를 구축하는 그런 거시적인 전망 속에서 구도를 잡아나가겠습니다. 박근혜 정권 심판과 낡은 기득권 정치 청산, 미래정치 육성을 야권의 공동의 목표로 제기하고자 합니다. 정의당은 야권의 이런 공동 목표 하에 경쟁과 협력을 주도함으로서 매래주축정당으로서 우둑 설 것이다.

 

정의당은 모든 면에서 기득권 정당과는 다른 지향을 갖는 미래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는 무엇보다도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도 정당이고, 그 해법도 좋은 정당 만들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정치는 그동안 정치혁신이라는 명분으로 정치를 축소해 왔고 정당을 약화시켜 왔다. 정의당은 강하고 매력적인 미래정당의 모습을 갖춰 좋은 정치로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겠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당의 사회적, 지역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것입니다. 또 예비내각을 구성해서 정책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청년정치, 지방정치의 모범을 만들어서 100년 정당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오늘 정의당의 총선승리를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가 그 동안 저희가 준비해 온 총선 캐치프레이즈와 CI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의 정당 홍보 캠페인 두 가지도 아울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첫 번째는 ‘정의당은 다릅니다’, 두 번째는 ‘나는 ____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하는 대국민 공모캠페인입니다.

 

제 말씀이 길었는데 제가 직접 저희 CI를 프리젠테이션 하도록 하겠습니다.

 

땀방울을 상징화한 노란색 바탕은 불평등을 극복하고 땀의 정의가 실현되는 더 나은 우리 사회를 의미합니다.

 

정의당, 크게 써 주십시오, 더 크게 쓰자 정의당. 쑥쑥커라 미래정치! 의 3대 메시지는 미래정치의 비전을 강조하면서, 각각의 메시지가 함축하는 의미를 차별화했습니다.

 

더 크게 써 주십시오 정의당은 호소형 캐치프레이즈입니다. 그러나 이 호소는 누가 누구에게 강요하는 일방적 메시지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감되고 공유된 내용을 기초로 선거 마지막에 제시될 최종적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즉, “쑥쑥 커라 미래정치”에 공감한 유권자가 스스로 “더 크게 쓰자 정의당”에 동의하고, 이러한 프로세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마지막 호소 슬로건이 “더 크게 써 주십시오 정의당”입니다.

 

더 크게 쓰자 정의당은 캐치프레이즈의 주어를 당에서 시민으로 바꿔 표현합니다. 시민적 전망에서 미래정치가 더 크게 쓰여야 하는지,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정의당은 능동적 시민들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생산자 집단인 노동자, 정치의 도움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입니다. 정의당이 더 커져야 하는 이유를 시민, 노동자가 스스로 발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것입니다.

 

쑥쑥 커라 미래정치는 유권자와 정의당이 함께 만들어가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강요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유권자가 바라는 미래정치, 정의당이 지향하는 미래정치를 능동적으로 포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가장 핵심적으로 지지하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선거가 끝날 때 즈음이면, 유권자들 스스로 미래정치를 정의하고, 정의당은 그 바람에 기초한 새로운 정당 모델을 완성해 낼 것입니다.

 

 

2016년 1월 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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