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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정진후 원내대표 의원총회 모두발언

 

일시 : 2015년 11월 10일 09:00 / 국회 본청 농성장

 

“집필진 공개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 국정화에 반대하는 국민 모두를 처벌할 요량 아니라면 전교조에 대한 식상한 탄압 멈춰야”

 

“민의 올곧게 반영되는 선거제도 만들자는 마당에 소수정당 원천봉쇄하는 양당 회동 납득 안 돼... 밥그릇 지키려는 의원들 아우성보다 삶의 문제 해결 바라는 국민 호소에 귀 기울여야”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어제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모가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공모에 참여한 이들의 명단은커녕 몇 명이 참여했는지조차 밝히지 않겠다고 합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도 교과서가 완성되기 전까지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제라도 좀 솔직해지기 바랍니다. 집필진 공개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겁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말대로 역사학자의 90%가 반대합니다. 절반이 훨씬 넘는 국민이 반대합니다. 이것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현실입니다. 커튼 뒤에 숨어 만드는 교과서의 운명 또한 이와 같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 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임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국민 저항을 교사 징계싸움으로 몰아가려는 정부의 의도된 고발은 식상합니다. 국론 분열을 넘어 교육계의 혼란을 자초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선언이든, 의견이든 교과서로 직접 교육을 담당해야 하는 교사들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자기표현입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국민 모두를 처벌할 요량이 아니라면 이런 식의 식상한 탄압은 즉각 멈춰야 할 것입니다.

 

 

(양당 선거구 획정 회동 관련)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빠르면 오늘, 선거구 획정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합니다.

 

선거는 공정성이 생명입니다. 민의가 올곧게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만들자고 하는 마당에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원천봉쇄하고 추진되는 양당의 회동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선거에 국민이 벌써부터 등을 돌리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19대 국회에는 정치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있습니다. 밥그릇을 지키려는 현역 의원들의 아우성보다 대한민국 정치가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정의당은 원내 3당 회담을 열어 정치개혁 의제를 포함한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풀어갈 것을 다시 한 번 제안 드립니다.

 

2015년 11월 10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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