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국정화 교과서 반대 색깔론 공격/10.28재보선 결과 관련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국정화 교과서 반대 색깔론 공격/10.28재보선 결과 관련

 

■국정화 교과서 반대 색깔론 공격 관련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제는 완전히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한 이상,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국정화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어긋난 충성심이 만든 위험한 흐름이다.

 

새누리당 서청원의원의 ‘화적떼’ 발언과 어제 이정현 최고위원의 ‘적화통일 대비교육’ ‘야당 용공분자’ 발언은 망발의 시작이었다.

 

오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는 ‘북 지령론’을 활용한 막말이 넘쳐흘렀다. 너나 할 것 없이 쏟아내는 수준 낮은 색깔론은 마치 과거 군사정권의 충성경쟁을 보는 듯하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북한 대남공작기관의 선동문 지령에 호응해 제1야당이 역사교과서 반대 투쟁을 한다고 하고, 서청원 최고위원은 묵과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북의 지령과 연결된 행동에 대해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했고, 김정훈 정책위의장 또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북의 논리와 연결시키려 억지를 부렸다.

 

여당 최고 지도부의 이런 수준 낮은 색깔론에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 몰상식과 파렴치함은 새누리당의 전매특허가 됐다. 상식 있는 국민들의 눈과 귀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한편, 이처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시대착오적인 몰상식이 넘쳐나니 덩달아 교육부 또한 거짓과 날조를 일삼는다.

 

어제 교육부는 바로 탄로 날 거짓말을 너무도 태연스럽게 했다. 야당 교문위 위원들의 비밀 작업실 검증방문을 신원미상 인물들의 위협처럼 꾸미고, 증거인멸을 시도해놓고도 뻔뻔하게 정상적인 공무를 방해 받은 것처럼 거짓을 일삼고 있다. 이러한 교육부의 해명은 경찰 지원을 요청한 녹취록과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증언으로 바로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 

 

이런 어이 없는 행동들이 이어지는 것은, 도둑이 제발 저리다고, 청와대와 함께 은밀하게 진행하던 비밀 작업이 드러나자 다급해진 모양새다. 황우여 부총리는 청와대 눈치 보느라 안절부절하고, 아랫사람들은 거짓과 증거인멸에 동원되고 , 대통령의 아집으로 비롯된 국정화 시도로 우리 교육부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현실이다.

 

새누리당과 교육당국의 정신 못 차리는 행태가 너무도 개탄스럽다. 여론 공작과 국론분열로 민생정치를 실종시키고 이념과 거짓을 동원해 권력을 사유화 하려는 정부와 여당은 반드시 역사와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10.28재보선 결과 관련

10.28 재보선이 막을 내렸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20.1%라는 낮은 투표율이다.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호된 질책임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모두가 진 선거다.

 

이런 상황에서도 승리했다 희희낙락하며 “국정교과서 이끌 동력“을 입에 담는 새누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인천 부평구 광역의원에 출마한 정의당 김상용 후보는 비록 낙선의 결과를 받았지만, 득표율 28%로 제1야당 후보를 제치며 정의당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지를 보내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한 김상용 후보에게도 격려와 위로를 전한다.

 

정의당은 국민이 충분하다 하실 때까지 더 노력하겠다. 야권혁신과 밥이 되는 정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 해 갈 것이다.

 

2015년 10월 29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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