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고 공항종사자전형 학부모, 비정규직 14%뿐
인천공항공사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86%가 비정규직과 대조적
학생의 부모가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파악하고 있어
인천공항공사에서 설립한 하늘고가 인천공항종사자자녀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들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었다. 심지어 지난 5년간 선발된 학생 중 비정규직 자녀는 단 13.7%였다. 지난 14일 김상희, 강동원, 김경협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인천공항공사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85.9%에 달한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원내대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인천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하늘고는 개교한 2011학년도부터 올해까지 인천공항종사자자녀 전형으로 284명을 선발했다. 그 중 비정규직 자녀는 39명으로 13.7%에 불과했다.
<2011-2015학년도 하늘고 인천공항종사자자녀 전형 입학생의 학부모 직종 비율>
하늘고는 인천공항종사자자녀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의 학부모 정보를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었다. 하늘고는 부모가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구분하여 보유한 것뿐만 아니라 부모가 소속된 업체와 소속 부서, 직책(부장, 차장 등)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지난 2013년 국정감사에서 정진후 의원은 하늘고의 입학전형요강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부를 표시하도록 명시한 부분을 지적해 하늘고에서 수정한 바 있었다. 하늘고는 정 의원의 지적을 수정한 이후에도 학생의 부모가 정규직인지 비정규직인지 여부를 입학 후에라도 파악하고 있었던 셈이다.
정진후 의원은 “학교에서 학부모가 정규직, 비정규직 여부를 파악하고 소속 부서와 직책까지 파악할 필요가 없다”며 “하늘고의 과도한 정보파악은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인천교육청을 당장 하늘고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학교가 과도한 정보를 파악하게된 경위를 밝히고 관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의 : 박용진 비서 (010-9415-4847)
2015년 9월 20일
국회의원 정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