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정진후 원내대표, ‘청년일자리 확대 위한 정의당-청년단체 간담회’ 모두발언

일시 및 장소 : 2015년 9월 2일 14:00 / 국회 본청 217호

정진후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연설 듣다 너무 암담하고 답답해서 나왔다... 프랑스 등 개혁 사례 제시했지만 노동시간과 사회안전망의 차이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 심상정 대표 모두발언

우리 사회와 특히 정치권이 요즘 부쩍 청년을 많이 호명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느끼겠지만 정치권이 청년의 이미지만 차용하고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의 개선은 실현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문제의식이 클 겁니다. 인정합니다.

정의당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당으로 당을 과감하게 변화시켜 나가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당대표를 맡았습니다. 청년이 처한 현실과 그 고민이 대한민국 사회의 시대정신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과감하게 청년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우리 청년의 열정과 거친 숨소리가 넘쳐나는 그런 정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청년이 추구하는 정책과 요구를 가장 앞장서서 대변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 여력이 닿는 대로 청년 정치지망생들이 그 어느 정당보다 정의당을 믿고 찾는 정당, 청년정치의 챔피언 정당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힙니다.

앞으로 격을 두지 마시고 우리 정의당의 미래정치센터, 노동시장개혁똑바로특위, 또 청년학생위원회와 호흡을 맞춰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정진후 원내대표 모두발언

오늘 아침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이 있었습니다. 듣다가 너무 암담하고 답답해서 나와 버렸습니다.

제일 먼저 노동유연화를 위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이 노동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을 추진했다며 여러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가 언급하지 않은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 나라들의 노동시간이 우리나라처럼 길지 않다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또 그런 나라들의 사회안전망이 우리나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잘 갖춰져 있다는 사실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노동시장개혁똑바로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한 우리 당의 입장과 핵심 과제 등을 정리했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중심에 두고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밝힌 바 있습니다만,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바꿔서 현재 공공기관에 한해 3%를 의무채용 하도록 돼있는 것을 민간대기업을 대상으로 5%까지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만 줄여도 수십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 세대가 열심히 일해서 자녀들을 키워놨더니 이제 그 부모들의 임금을 깎아서 자녀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의 발상은 그 자체가 대단히 속물적이고 무책임합니다.

한국노총이 다시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했습니다만, 저는 기대하는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미 공공연히 밝혔듯 올 하반기 안에 노동개혁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저희도 발 빠르게 움직여서 법안과 소요 예산까지 정리를 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법안심의 때 제대로 대응할 생각입니다.

참여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열심히 경청해서 번듯한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을 내놓겠습니다.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의당 청년단체 간담회> 관련 정보

1. 목적

- 노동시장구조개혁을 둘러싸고 청년일자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의 청년일자리 확대방안에 대하여 청년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

2. 기본사항

- 일시 : 2015년 9월 2일(수) 오후 2시

- 장소 : 정의당 원내대표실(국회 본청 217호)

- 주최 : 정의당노동시장개혁똑바로특별위원회,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

- 참석 단체 : 한국청년연합, 청년유니온, 청년참여연대(준),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청년노동광장(준), 정의당 블로그기자단 등

3. 참석자 명단

- 정의당 : 심상정대표, 정진후원내대표, 김형탁부대표, 배준호부대표, 이홍우노동위원장, 김경용 청학위원장, 조성주 미래정치센터 소장, 이재용 경기도당 노동특위위원장

- 청년단체 : 한국청년연합 하준태대표, 청년유니온 오세연사무처장, 청년참여연대 김주호간사/최혜은간사,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문유진대표, 청년노동광장(준) 오상택대표 등

2015년 9월 2일

정의당 원내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