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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정진후 원내대표, 재벌복합쇼핑몰 출점저지 비대위 출범식 축사

[보도자료] 정진후 원내대표, 재벌 복합쇼핑몰ㆍ아울렛 출점저지 위한 전국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축사

 

- 일시 및 장소 : 2015년 8월 26일(수) 14:00 /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 임금 깎아 그 자식의 일자리를 만들겠는 정부 제정신 아냐... 이 나라는 재벌을 위한 나라, 재벌에 의한 나라, 재벌의 나라”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다보니까 누구든 입만 열면 경제를 말하고, 경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빼놓지 않는 게 재벌입니다. 심지어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에서도 제일 먼저 거론되는 게 재벌이었습니다. 대통령도 경제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될 큰 잘못을 저지른 재벌 총수 한 명 세상에 풀어놓으면 마치 대한민국 경제가 확 살아날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세상에 나와 다시 못된 짓을 저지를 뿐입니다.

 

30대 재벌이 곳간에 쌓아놓고 있는 사내유보금 만도 700조 원이 넘습니다. 상인 여러분들, 노동형제들이 뼈 빠지게 일해서 자식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대학교, 심지어 요즘 취업을 위한 학원까지 보냅니다. 이렇게 엄청난 교육비, 사교육비를 들여서 자녀 1명 키워놓아도 취직이 잘 안 됩니다.

 

그런데 요즘 정부에서 청년 일자리 어떻게 만들겠다고 합니까. 그렇게 등이 터지게 고생해서 자식들 키워놓고 노후 좀 편안하게 보낼까 하는데, 그렇게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서 그 자식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게 제정신 박혀있는 정부입니까.

 

저희 어렸을 때 동네 곳곳 조그마한 서점들에서 책을 고르곤 했는데 이젠 그런 동네서점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학교 앞 작은 동네 문방구에 아이들이 줄서서 학용품 사던 풍경도 사라졌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직접 학용품을 구입해 학교에 납품하다보니 문구점이 설 자리를 잃은 겁니다. 이렇게 모든 세제혜택은 재벌들에게 집중돼있습니다.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를 위해서 카드수수료 조금 낮추자고 우리 당 김제남 의원님이 목이 터져라 외치고 국회에서 싸워도 도대체 말을 들어먹지 않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머릿속에 박혀있는 건 오직 재벌들뿐입니다. 재벌을 위한 나라, 재벌에 의한 나라, 재벌의 나라입니다. 나머지 국민은 전부 주식회사의 사원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모든 국민을 다 재벌의 노예로 만들고, 재벌들만 단속해서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하는 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정의당, 비록 조그마한 당이지만 늘 우리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더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끊임없이 다짐하고 계시듯 당사자들의 주체적 활동이 어느 정도 이뤄지느냐 하는 점입니다. 울지 않는 아이에겐 절대로 젖을 물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 권리를 찾기 위해서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항해야 합니다. 대안세력을 키워야 합니다.

 

오늘 출범하는 비대위와 함께 정의당도 모든 힘을 기울여서 여러분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26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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