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예방 대화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예방 대화 전문

 

 

 

심상정 “정치현안 관련 협력 하려면 월1회 정례협의 필요”

 

문재인 “구체적 제안 주시면 월1회 정례회동 좋다고 생각”

 

 

 

일시: 2015년 7월 24일 11:00

장소: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

 

 

 

문재인 대표 :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경선 과정이 아주 드라마틱해서 국민의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심상정 대표 : 많은 축하를 받았는데 우리 문재인 대표님 축하가 제일 기쁩니다.

 

문재인 대표 : 아니 우리 뭐 지난 번 대선 때 단일화 했던 동기 아닙니까? 그 동안 우리 진보정당이 많이 위축이 됐었는데 우리 심 대표님 대표되신 것을 계기로 해서 진보정당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그리고 정말 서민들 또 민생을 대변하는 그런 역할을 잘 해주시길 기대를 합니다.

 

심상정 대표 :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워낙에 지금 박근혜정부의 독선과 민생실정이 이어지니까 야당이 힘을 내야한다 이런 목소리를 많이 듣고 다닙니다. 대표님이 더 많이 듣고 다니실텐데. 그래서 정의당도 바짝 힘을 내겠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큰 힘을 내셨으면 좋겠구요, 제가 이번 선거를 힘겹게 이겼습니다. 힘겹게 이기면서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 제가 불렀던 노래가 있는데 우리 대표님 힘내시라고 제가 불러드릴까 합니다. 무한도전 자주 보세요?

 

문재인 대표 : 자주는 아니라도 봅니다.

 

심상정 대표 : 거기 김영철씨가 부른 노래를 부르고 제가 이겼거든요. 힘을 내요 수퍼파월 문대표님 수퍼파월 힘내세요 대표님. 우리 야당이 힘을 내야 됩니다.

 

문재인 대표 : 방금 말씀하신대로 박근혜정부 실정, 무능, 무책임에 대해서 우리 당과 또 정의당이 함께 공조해서 대응하는게 필요한 것 같고요 특히 지금 국정원 불법해킹 의혹에 대해서 좀 함께 잘 협력을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또 새누리당이 정부와 함께 노동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말하자면 노동개악을 하려고 획책을 하고 있으니까 그 점에 대해서도 좀 함께 공조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심상정 대표 : 그 동안에는 저희 정의당도 지난 3년 동안 사실 이제 생존을 위해서 몸부림을 해왔고요,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고 저희가 진보정치의 낡은 이념, 질서와 싸우면서 이제 합리적인 민생진보노선을 저희가 정립을 했습니다. 그 동안에는 낡은 것과 싸우고 낡은 것을 버리는 혁신을 해왔다면 이제는 책임정당으로 나서기 위해서 저희가 채우는 혁신을 좀 하겠다 그렇게 각오를 갖고 있고요 특히 이제 박근혜정부의 실정과 또 민생파탄, 최근의 국정원 같은 헌법기관의 일탈 이런 것들이 국민들을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들이 강력한 공조를 통해서 박근혜정부를 견제해나가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제가 대표가 됐기 때문에 대표님께 청을 드리면 좀 정례적인 협의를 해나갔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일상적으로도 뵙고 말씀도 드리고 하지만은 또 중요한 어떤 여러 정치현안들과 관련해서 좀 협력을 하려면 월1회 정례협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검토해 보십사 요청을 드립니다.

 

기왕에 이제 뵀으니까 두 가지 말씀만 드리면, 오늘 보니까 혁신위원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반대 입장을 내셔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무엇보다도 지금 정치개혁특위가 8월 말인데 지금 한 달여 밖에 안남았습니다. 제가 정치개혁특위 소위 위원인데 소위에서 공직선거법을 심의를 계속 해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접근을 하지 못하고 공전돼있습니다. 그게 이제 새누리당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직 당론을 분명히 하지 못한 때문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아마 우리 문 대표님이 누구보다도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갖고계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좀 빨리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서 좀 당론을 정해주시고, 저희가 원하건데 야권단일안을 한 번 만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정치개혁안에 대해서. 그래서 야권단일안을 만들고, 시민사회계는 이미 지금 전국 단일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야권단일안을 좀 만들고 정치개혁, 제도개혁에 소극적인 그런 여당에 좀 맞서서 최대한 제도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우리 문 대표님이 앞장서 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대표 : 방금 말씀하신 가운데 정례회동은 바로 뭐 이 자리에서 제가 좋다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어떤 단위에서 논의가 좋을런지 이런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들 또는 정책위의장 뭐 이렇게 함께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구체적으로 제안을 주시면 저는 월1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심상정 대표 : 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표 : 그리고 2012년 대선 때 제가 심상정 대표님하고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그 때 합의를 했던게 권역별정당명부제 도입하고 그리고 대선에 결선투표제 도입을 합의를 했었는데 그 합의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당의 당론이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을 공동으로, 지금 정개특위에서 논의를 하고 있지만 크게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함께 추진해도 좋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권역별정당명부비례대표제가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또 차선의 제도로 석패율제 도입을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오픈프라이머리 부분은 방금 말씀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서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리면, 오늘 혁신위원회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원천적으로 반대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입장은 오픈프라이머리가 우선은 우리가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라고 했던 그 약속 취지에 부합되는 면도 있고 또 국민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한다는 면에서도 바람직한 면이 있고, 그 다음에 또 경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정당에 대해서, 또 모든 지역에 대해서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건 위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당에 따라서는 일반 국민들보다 자기 당원들의 의사를 더 존중하는 그런 의향을 가지고 있는 정당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모든 정당에 대해서 강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오픈프라이머리를 받아들이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또 경선이 필요 없는 또는 경선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한 그런 지역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오픈프라이머리는 선관위의 그런 관리업무는 부여를 하되 그것을 수용할지 여부는 정당의 자율에 맡기는, 정당의 선택에 맡기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고요. 하나 더 하자면 역시 오픈프라이머리라는게 아무래도 기존 현역들에게 유리한 제도인 것은 틀림 없거든요, 지금같은 선거제도라면. 그래서 신진들에게 더 평등한 그런 기회를 주는 그런 식의 선거법개정 같은 것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말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는 문제가 많이 있다라는 거기에 대한 당의 입장을 오늘 혁신위원회가 말씀한 것으로 그렇게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심상정 대표 : 네. 오늘 대표님이 환대해주시고 제가 제안드린 말씀에 대해서도 흔쾌하게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야당 간의 협의는 계속돼 왔었습니다. 그런데 한동안 저희들 형편이 어렵고 또 우리 제1야당도 어렵고해서 그 동안에 좀 소원했었는데 대표님께서 적극적으로 이끌어주시면 야당 간의 협력이 잘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박근혜정부를 견제하고 정치개혁을 위한 협력은 시급하고 또 강력하게 이루어져야된다 하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요, 구체적으로 이제 정례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별도로 협의를 해서 발표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선거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뭐 구체적인 입장에 있어서 우리 대표님과 저의 차이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국회에서 지금 일정이 많이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주의 타파와 공정한 선거제도 개혁은 제1야당의 오랜 당론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시기도 했고 또 결선투표제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제시돼왔던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올 해 같은 어떤 골든타임에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그런 실천을 우리 문 대표님께서 앞장서서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드리구요, 저희가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습니다마는, 이 선거법 개정은 저희 힘만 가지고 되지 않고 우리 문 대표님이 앞장서셔서 제1야당에서 선도적으로 나서주셔야 또 저희가 거기에 힘을 보태고 그렇게 해서 진전시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혁신위에서 혁신 과제들을 많이 발표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을 비롯한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좀 서둘러 논의가 되고 또 당론으로 만들어지고 또 야권의 단일안을 만드는 것과 또 시민사회계와 함께 싸우는 것을 문 대표님께서 앞장서서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드립니다. 저희는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힘을 합쳐서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표 : 권역별정당명부비례대표제는 우리 심 대표님하고는 아무런 이견이 없는데 의논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말씀드리면, 정말 지역주의 정치개혁 타파를 위해서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승자독식 소선거구제의 이런 선거제도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 소수파는 전혀 의석을 내지 못하는 그런 것이 정치의 지역구도를 계속 강화시켜주고 있는데, 어느 지역에서 어느 정당이 30%의 지지가 있다면 정직하게 30%의 의석을 배정받고 또 10%의 지지가 있다면 또 10%의 의석을 정직하게 배분받고 이렇게하면 이제는 영남에서도 호남에서도 특정 지역이 정치를 독점하지 않고 서로 경쟁하는 그런 정치가 될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다원화된 사회에 맞춰서 우리 소수정당들도 의석을 낼 수 있는 그런 아주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침 중앙선관위가 또 그런 정치개혁안을 낸 만큼 이번 기회에 그것이 꼭 좀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 하십시다.

 

심상정 대표 :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전에 김무성 대표를 뵙고, 문 대표님도 여러차례 촉구하고 있는 세월호 특위 예산지원을 빨리 확정을 해서 진상규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말씀을 김무성 대표께 말씀을 드렸는데, 즉답은 안하셨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표께서 좀 교섭단체 협의 하실 때 이 문제를 좀 최우선적으로 해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대표 : 네 그러겠습니다. 저도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것도 저희가 원내대표부가 새누리당하고 원내 여러 가지 협상을 할 때 좀 각별하게 더 노력을 기울이도록 제가 당부를 하겠습니다. 아까 불러주신 노래는 저를 위해 불러주신거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우리 당의 힘내라는 뜻도 담겨있는 것 같은데 고맙습니다.

 

심상정 대표 : 정말 새정치민주연합이 힘내시고, 대표님도 힘내시고 또 야당들이 힘을 내야될 때가 왔습니다. 힘을 내요 수퍼파월, 문 대표님 수퍼파월.

 

 

2015년 7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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