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 선출 관련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이종걸 의원이 선출됐다. 먼저 선출된 이종걸 의원께 축하드린다. 여러 국정 현안을 둘러싼 국회 안팎의 갈등을 대화와 합의를 바탕으로 원할히 풀어나갈 큰 역할을 기대한다.

특히 새롭게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께서 이끌어갈 19대 국회 마지막 1년은 국민과 약속했던 민생 정치, 서민 경제의 결실을 거두는 때가 되어야 한다. 국회와 정치권이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더군다나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박근혜 정권 부정부패 게이트’의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돈 정치, 부패 정치의 잔재를 단 하나도 남김없이 청산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 부정부패 청산에 타협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험난한 여야 합의 과정을 거쳐 만든 세월호 특별법이 위법적인 시행령으로 인해 그 목적과 취지를 훼손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대전환이라는 당초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제1 야당의 책무를 다할 것을 부탁드린다.

수시로 자행되는 입법부 경시와 여야 합의마저 부당하게 개입하는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엄중한 대응 또한 필요하다. 불통과 독선,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는 현 정권에 적극적인 대처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더이상 무능한 야당이라는 국민들의 질타를 넘어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소수의 권리 보장보다 다수의 힘과 이익이 우선되는 국회 운영과 정치 제도도 바로잡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말로만 기득권을 내려놓는게 아니라 실질적인 정치개혁이 가능하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당면한 현안과 과제가 산적한만큼 새정치민주연합 새로운 원내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당부 드린다.

2015년 5월 7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