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0대이고 일반적인 회사원(프로그래머) 입니다.

당원으로서 세월호와 관련된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제 생각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1. 유족을 설득시키고 (가능하면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망으로 처리), 세월호 희생자 수색을 끝내고 인양을 해야 합니다. 지금 상태로 가면 조사가 가장 필요한 세월호에서는 증거라고는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2. 세월호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를 줄이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른 국면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인양 역시 국면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3.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의사자 처리 등 사리에 맞지 않은 의견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명확한 선을 그어 정의당이 정치적인 접근이 아닌, 원칙을 수호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4. 세월호 사건을 희생자와 유족만이 아닌 모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판단해야 합니다. 세월호 특별법이나 기타 의정활동에서도 여권에 빌미를 줄 수 있는 부분을 가능한 배제하면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관련자 처벌"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이 외의 의견은 가능한 배제하고, 필요하더라도 원인규명이 이뤄진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제가 이런 의견을 내는 이유는 구지 설명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당원들이 이해를 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또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일반 국민들의 눈에서 세월호 사건은 안타깝긴 하지만, 점점 짜증나는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여권에서 얘기하듯 세월호로 죽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란 얘기는 진정성은 없다고 할지라도 분명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정당은 정치를 하는 곳입니다. 정치를 원칙과 신뢰로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특정인들에 대한 의리로 해서는 안됩니다.  작은 부분을 소홀하게 다루어서는 안되지만, 그것을 너무 크게 만들면 "침소봉대"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되어도 정치를 하는 사람은 좀 더 이성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월호 유족을 설득시키고, 실종자에 대한 처리는 특별법에 반영하는 등으로 일단락하고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이 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지지부진 해서는 세월호는 야권에 대한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의당이 수권정당이 되어 모든 비리를 파헤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