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1차 의원총회 심상정 후보·노회찬 공동대표·강동원 원내대표 모두발언

[보도자료] 1차 의원총회 심상정 후보·노회찬 공동대표·강동원 원내대표 모두발언

 

심상정 "안철수, 정치와 시민 가르고 정치불신 가중시켜"

노회찬 "진보정의당, 진보정당 맏형으로 원내 활동에 박차 가하겠다"

강동원 "박근혜 정수장학회,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받을 것"

 

 

일시: 20121025일 오전 8

장소: 국회 본청 217

 

심상정 대선 후보

이제 일곱 분 의원님과 함께 하게 되니까, 이제 비로소 진보정의당이 새출발을 했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안심이 됩니다. 우리가 큰 아픔을 겪고서 몸도 추스르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대선 후보로 나서게 된 것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또 진보를 살리고자 함입니다.

 

진보정의당은 땀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진보가 살아야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진보가 더 큰 역할을 하면 할수록 대한민국 사회가 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은 국민들도 함게 공유하고 계십니다. 심상정에 대한 성원과 기대만큼 변화와 개혁의 책임성이 더해질 것입니다. 우리 의원님들 국감도 끝났기 때문에, 노동현장을 비롯한 민생현장에 진보정의당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땀을 흘려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정치개혁안에 대한 여러 비판들에 대해서 기득권 고수를 위한 반발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이런 태도는 지금의 상황을 기득권 대 시민의 구도로 몰아가면서 정치와 시민을 갈라내고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그런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의 생각과는 달리 기득권층은 국회가 더 많은 의원들로 채워지는 것 보다는 소수의 특권화 된 의원들로 간소화되는 것을 환영합니다. 정치가 축소될 때 최대의 수혜자는 부유층과 재벌이고 최대의 피해자는 가난한 서민입니다.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안철수 후보를 불러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치료하는 백신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의 역할을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것이지 윈도우를 구동하는 시스템 파일 같은 핵심파일을 삭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터운 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국민과 정치를 화해시키는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노회찬 공동대표

진보정의당이 1020일 창당한 이후에 첫 의원총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진보정의당은 이제 창당한지 1주일도 안되었지만, 모두 7명의 의원이 활동을 하고 있는 원내 제 3당의 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저희가 무겁게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오랜 경험과 여러 방면에서의 활동이 뿌리가 꽤 깊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경험에 기초해서, 3당으로서, 진보정당의 맏형으로서 대표적인 진보정당으로서 원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가 국감이 끝나고 열리는 첫 의원총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국회의원들의 활동이, 이미 선출된 심상정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튼실하게 뒷받침이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감은 끝났지만, 첫 의원총회부터 시작해서 바삐 달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강동원 원내대표

강동원입니다. 저는 두 분 대표님과 후보님께서 진보정의당 창당과 더불어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 우리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번 국감을 통해서 제가 느꼈던 소회를 한 두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문방위 소속이었습니다. 저희 상임위에서의 최대 쟁점은 언론청문회였었는데, 여기에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을 비롯한, MBC 김재철 사장, KBS 이사장, YTN 사장 등 주요 증인들을 채택하는데 새누리당이 원천적으로 거부해서 닷새 동안 파행을 맞는 불행한 사태도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수장학회는 MBC의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그런 조직입니다. 특히 정수장학회는 51.6쿠데타 직전에 당시 부산일보 김지태 사장에게 거사자금을 강탈하려 했다가 뜻이 이뤄지지 않자 쿠데타 이후 개인의 사유재산을 강탈해서 사유화 시킨 것입니다. 이것은 만천하가 다 알고 있고, 과거사진실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다 밝혔는데도, 박근혜 후보는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12년 동안 엄청난 장학금에서 파생된 이익을 편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다 최근에 다시 모든 것을 밝히겠다 했는데, 결국 최필립 이사장을 사퇴 쪽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국민들이 다 인식하고 있는 바와 같이 대단히 새누리당 후보로서는 자질없는 태도와 시국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봤을 때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 문제가 쟁점화 되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국감을 통해서 크게 세 가지를 느꼈는데요. 첫째는 왜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왜 그렇게 언론 장악을 하려고 했는지를 여실히 알게되었습니다. MBC국감을 위해서 MBC 사옥에 우리 야당의원들이 갔을 때 한선교 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마치 MBC를 옹호하고 방어해주기 위한 수단으로 참석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MBC사옥을 갔을 때 임원 한 사람도 나오지 않고 밤 11시가 다 될 때까지 회의장에 한 번 나타나지 않는 이런 것이 오늘날의 언론이자,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입니다.

 

결국은 새누리당에서는 MBC, KBS를 비롯한 방송, 그리고 조중동을 비롯한 신문에 모든 방어를 다 해주고 이번 대선에서 철저하게 편파방송을 하라는 메시지였다, 이렇게 생각할 때 방송장악에 대한 실체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 아니냐, 정의를 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공직자들의 오만불손한 태도입니다. 금방 MBC사례를 들었습니다만, 국감장에 들어오는,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쪽의 모든 정무위원들은 이명박, 박근혜 이상의 몰상식한 태도를 가지고 국민을 깔보는 그러면서 막말을 해대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바로 이것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동서고금의 진리대로 이 정부의 부도덕한 타락성이 우리 공직사회에도 만연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재벌이 얼마만큼 이 사회 전반에 걸쳐서 문어발처럼 뿌리내리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낸 국감이었습니다. 사례를 든다면, 민생부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휴대폰 가격과 이동통신 요금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저는 이동통신 3사의 여러 보조금 지급 행태,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독과점 하면서 얼마나 많은 폭리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낱낱이 밝히고 언론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는데, 여기와 관련된 모든 공직사회, 그리고 언론 이런 쪽에서는 삼성의 영향력 있는 모든 세력들이 방어논리로 비판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런 걸로 볼 때, 우리나라는 역시 삼성공화국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이번 국감에서 얻어진 결과였기 때문에, 우리 진보정의당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분명한 진로와 정책방향이 결정됐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의원단에서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시 재분석해서 정책방향을 제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1025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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