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고진수가 이기기 위해 내려온다
세종호텔 앞 구조물에서 농성해 온 세종호텔 고진수 지부장이 오늘 고공농성을 해제합니다. 2025년 2월 13일에 시작한 투쟁이 오늘로 336일, 저 위에서 사계절을 모두 보내며 싸웠습니다. 고 지부장은 내려오자마자 다시 투쟁을 시작한다는 결의를 분명히 했습니다.
분명한 성과를 이룬 고공농성이었습니다. 2021년 12월 정리해고 이후 3년 6개월 넘게 책임을 방기하고 해고자들을 외면해 온 세종호텔 운영법인 대양학원이 비로소 교섭장에 나왔습니다. 노동자가 자신의 몸을 가두고 곡기를 끊어야 노동자의 말을 들어주는 행태는 세종호텔에서도 변함없이 반복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교섭은 시작됐으나 여섯 차례 교섭 동안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고 합니다. 세종호텔의 미적지근하고 소극적인 태도 때문입니다. 336일 만에 땅으로 내려오는 고 지부장이 곧바로 땅에서의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결의하는 이유입니다.
‘복직 없이 절대 끝나지 않는다’는 고진수 지부장의 다짐을 기억합니다. 정의당은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이 모두 복직할 때까지 연대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확인합니다. 고진수 동지,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제 땅에서 손 맞잡고 온기 나누며 함께 싸웁시다.
2026년 1월 14일
권영국 정의당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