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김병기 원내대표 의혹, 의원직 사퇴는 물론이고 윤리특위 심사도 필요하다
[성명] 김병기 원내대표 의혹, 의원직 사퇴는 물론이고 윤리특위 심사도 필요하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비위 의혹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 모든 의혹들 중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의원직에서도 사퇴해야 할 수준이다. 국회는 조속히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윤리 강령 위반 여부를 심사하고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

김 원내대표 의혹의 공통점은 의혹마다 배우자와 아들들 등 가족이 등장하고 보좌진들이 가족의 ‘사노비’처럼 동원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차남의 동작구 소재 대학 편입, 배우자와 아들의 동작구 소재 병원 특혜 의혹,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관할인 대한항공의 편의 제공 의혹,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이용 의혹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 원내대표가 쿠팡 대표와 가진 식사 자리의 영수증은 아직까지도 제출되지 않았다. 3만8천 원이든 70만 원이든 피감기업과 식사한 자리에서 결제 주체는 자리의 성격을 규정하는 중요한 정보다. 쿠팡은 영수증을 제출하라는 요구에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끝내 묵살했다. 

오늘은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보좌진과 동작구의회 의원들이 포함된 텔레그램 채팅방을 만들고 이들에게 일정 조율, 지역 현안 점검 등을 지시했다는 폭로까지 터져 나왔다. 그 어떤 유권자도 국회의원 배우자에게 이런 권한을 부여한 적 없다.

김 원내대표는 이 채팅방이 지역위원회 소통방이고 배우자가 의견을 개진했을 뿐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보좌진 채용권과 지방선거에서 사실상의 공천권을 갖춘 국회의원의 배우자가 하는 말이 단지 ‘의견’에 그칠 리 있겠나? 이러한 해명이야말로 김 원내대표가 안일한 인식으로 갑질이 만연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장본인이라는 짐작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권력자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국정에 개입하고 금품을 수수하며 공천까지 개입해 온 김건희 국정농단에 대한 김건희 특검의 수사 결과가 오늘 발표됐다. 특검을 주도해온 집권여당은 자당 소속 의원과 배우자의 비위 문제에 있어서 더욱 엄격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즉각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김 원내대표의 윤리 강령 위반 여부를 심사하고 그에 따른 처분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2025년 12월 29일
정의당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