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인구주택총조사 ‘동성 배우자’ 신설 적극 환영한다!
[성명] 인구주택총조사 ‘동성 배우자’ 신설 적극 환영한다!

올해부터 동성 부부들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당당하게 응답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통계청이 내일부터 실시되는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가구주와의 관계’에 ‘동성 배우자’와 ‘비혼동거’ 응답지를 추가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반가운 변화입니다. 적극 환영합니다.

5년 전 실시됐던 직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동성 부부의 존재는 ‘오류’였습니다. 오랜 시간을 동성 부부로 살아온 당사자가 가구주와의 관계로 ‘배우자’를 선택했지만 성별이 같다는 이유로 응답오류 처리되었던 것입니다.

이 문제는 정의당 장혜영 전 의원이 2020년 국정감사에서 통계청장에게 질의하며 크게 공론화되었습니다. 인구 통계는 국가 정책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인데, 명백히 존재하는 동성 부부의 존재를 없는 존재로 차별하는 것이 대단히 문제적이라는 취지였습니다. 장 의원은 2023년에도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동성 부부 현황을 제대로 반영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정의당의 문제제기, 그리고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혼인평등소송 등 지속적인 가시화 노력의 결과 올해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중요한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드디어 동성 부부의 존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통계청의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합니다.

이번 변화가 매개가 되어 더 많은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트랜스젠더의 존재들도 인구통계에 포착되는 날도 곧 다가올 것이라 믿습니다. 또 단지 통계 반영을 넘어 동성혼 법제화와 성소수자 권리 보장 등 실제 정책적 반영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해 국가 통계와 정책에 차별과 배제가 완전히 사라져 모든 소수자들의 존재가 있는 그대로 반영되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정의당도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2025년 10월 21일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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