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트럼프 대통령의 이주민 단속에 레드카드를 보낸다 [권영국 대표]
[성명] 트럼프 대통령의 이주민 단속에 레드카드를 보낸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이민자 단속에 저항하여, 이웃과 동료,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지난 6일 미국 LA에서 무도한 이민자 단속이 있었습니다. 일하던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갑자기 끌려나가고, 어린아이들이 양육자와 분리되었다가 가족이 하루만에 추방당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지역 시민들이 이웃과 동료를 돌려달라고 시위에 나서자, 최루탄과 물대포가 등장하더니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를 투입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미 법원이 군 투입은 불법이라며 제지에 나섰습니다. 

이주민을 비롯하여 사회구성원 일부를 혐오의 대상으로 삼고, 갈라치기하며, 폭력적으로 대하는 행위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며, 일부 얄팍한 정치인들이 자신의 책임과 무능을 회피하고자 일삼는 비겁한 행동입니다. 

이주민은 모든 사회에서 동등한 구성원으로 대접받아야 합니다. 이제 이주민들이 없는 일터와 경제를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지역사회에서는 이웃으로, 아이들의 학교에서는 친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서 유일하게 이주민 공약을 발표했고, 이주민?이주인권활동가의 지지선언을 받았던 후보로서 이주민의 인권과 삶을 지키기 위한 국내외 연대에 앞장설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불법적 군 투입을 철회하고, 시민들의 평화적 시위를 보장하며,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나아가 인간적이고 포용적인 이주민 정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렇게 막무가내식 반민주주의 정치를 계속한다면, 제가 TV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던 레드카드를 미국 시민들로부터 받게 될 것입니다. 

바다 건너의 일이지만, 지난겨울 윤석열의 내란에 맞서 거리에서 매서운 삭풍을 견뎌야 했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떠오릅니다. 무도한 폭력은 존엄과 연대와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열정을 결코 이겨낼 수 없습니다. 다양한 빛으로 광장을 채웠던 대한민국 시민들의 승리가 이를 증명합니다. 

이번 주말로 예정되어 있는 트럼프 정부의 반인권적 이민정책에 맞선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한인사회를 비롯하여 미국 시민들이 겪고 있는 무도한 정권에 의한 정치적 불안과 폭력적 상황이 조속히 끝이 나기를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6월 13일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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