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권영국 대표,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여름 집중 투쟁 선포 기자회견 연대발언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여름 집중 투쟁 선포 기자회견 연대발언]

- 일시 : 2025년 6월 11일(수) 오전 10시
- 장소 : 용산 대통령 집무실(전쟁기념관 앞)
- 주최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지금 굉장히 덥습니다. 올해 폭염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울 것이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외는 물론이고 옥내에 있는 노동자에 대한 폭염대책이 미비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작년에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달라진 게 없는 상황입니다.

작년 10월 개정된 산안법에는 폭염과 한랭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에 건강을 위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보건조치를 취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이것을 시행하려면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행규칙 개정하는 과정에서 규개위가 이것을 가로막았기 때문에 실제로 시행될 수 있는 것이 여전히 권고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규개위 위원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 7월에 쿠팡 물류센터 가서 1시간만 일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부쩍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에 폭염으로 인해 쓰러지거나 또다시 목숨을 잃을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조건, 노동환경부터 시정하는 것이 가장 빨리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일단 폭염에 대해서 냉방장치를 어떻게 설치할 것인지 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또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생기는 위해가 굉장히 큽니다. 규개위는 기존 권고를 당장 철회하고,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행규칙부터 먼저 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쿠팡 대책위원회도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이번 폭염에 노동자들이 위태롭게 방치되도록 절대 내버려두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6월 11일
권영국 쿠팡 대책위원회 대표·민주노동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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