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준석열'식 혐오정치 청산하겠습니다
여성혐오 발언을 지적했더니 오늘은 홍준표의 돼지발정제 발언을 꺼내들었습니다. 윤석열의 특기가 이런 물타기였습니다. 자신의 이 발언 문제되면 다른 사람의 저 발언 가져와 덮고, 남이 잘못 들었다고 하는 식입니다. 과연 40대 윤석열답습니다.
자꾸 불리한 반박은 안 듣는 것 같아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준석 후보의 어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은 공중파를 납치해 모두를 명백한 언어 성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시킨 폭력이었습니다. 타인의 말을 인용했을 뿐이라는 핑계는 통하지 않습니다.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시위라도 누군가 불편하면 바로 ‘극단적’ ‘폭력’ ‘비문명’으로 비난했던 이준석 후보 아닙니까? 본인의 잣대대로라면 그 말을 방송 토론에서 문자 그대로 인용한 이준석 후보의 행태가 바로 ‘시민볼모’ ‘비문명’ ‘폭력’아닙니까.
2017년 대선 토론회에서 심상정 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말을 비판한 것은 상황도 방법도 모두 다른 문제입니다. 홍준표가 직접 책에 써 이미 사실이 확인된 내용이고, '성폭력 범죄 공모'라 표현해 구체적 상황을 재현하지 않고, 사과한 적 없는 발언자에게 직접 '토론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뭡니까? 가로세로연구소가 뿌린 자료라 길거리에 떠도는 발언이나 다름없고, 심지어 서로 다른 댓글을 섞은 표현을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했으며, 앞뒤 맥락을 모를 제3자인 권영국 후보에게, 발언 자체에 대한 판단도 아니고 '민주노동당이라면' 운운하며 악의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직도 자기 질문의 진의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고 오늘은 윤석열처럼 행동하는 이준석 후보의 이중 행보를 뭐라고 규정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상식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사람의 존엄을 위해 혐오를 배격하기보다 고통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지도자는 있어선 안 됩니다. 개혁신당의 기준에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도 계속하겠다면 지난 심상정 후보의 발언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권영국과 민주노동당은 ‘준석열’식 혐오정치 시비에 답하기보다 유권자의 삶의 문제에 답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열어주신 이번 대선의 격을 떨어뜨리려는 드잡이질에 선을 긋고, 인권과 존엄을 우선시하지 않는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겠습니다.
2025년 5월 28일
신민기 부대변인 (권영국 후보 사회대전환 선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