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다
올해는 103주년 어린이날이다. 윤석열 파면으로 새로운 시대를 내다보는 지금, 소파 방정환 선생께서 말씀하셨던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이라는 말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오늘 어린이날 우리는 과연 모든 어린이들의 인권과 존엄을 지키고 있는지 되돌아본다.
여전히 많은 어린이가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축제같은 오늘 이주 아동, 성소수자 아동, 장애 아동, 학교 밖 청소년의 인권과 존엄을 생각한다. 유명 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7세 고시’를 준비하는 어린이들의 삶, 지나친 학업 부담과 휴식 부족에 고통스러워하는 어린이들의 삶을 생각한다.
민주노동당 청소년선거대책위원회는 다가오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올해를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모든 어린이가 자신의 나이, 성별, 성적 지향, 학력, 신체 조건 등으로 인해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학생인권법 제정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 무상교통으로 교통비 부담 없이 청소년이 가고자 하는 모든 곳을 여행할 수 있어야 한다. 입시제도 개편으로 학생들이 학교 교실에 갇혀 있지 않고 더 넓은 곳에서 새로운 삶과 세상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올해 어린이날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 조치가 실행된 지 벌써 60일이 넘도록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은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추방과 고통을 기억하는 ‘나크바의 날’을 열흘 앞둔 오늘, 정의당 청소년위원회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다. 어린이날이 지구 한편 어떤 사람들의 축제가 아닌 모든 어린이들의 축제가 되도록, 민주노동당 청소년선거대책위원회는 최선을 다하겠다.
2025. 05. 05
민주노동당 청소년선거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