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엄정애 부대표, 고공농성장 3개 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 발언
[고공농성장 3개 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기자회견 발언]
노동자들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이 사회대개혁입니다

- 일시 : 2025년 4월 9일(수) 오전 11시
- 장소 : 국회 앞


458일. 56일. 26일. 박정혜와 소현숙, 고진수와 김형수 동지가 이 땅에서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하늘에서 알리기 위해 저 불탄 공장의 옥상으로, 명동 한복판 구조물 위로, 철탑 위로 오르고 그토록 긴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파면됐습니다. 오늘 모인 노동자들도 광화문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비와 눈을 맞아가며 함께 싸웠습니다. 행진의 가장 선두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었던 동지들입니다. 내란수괴를 쫓아내야 비로소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힘차게 싸웠던 것 아닙니까.

광장은 사회대개혁을 요구했습니다. 무엇이 사회대개혁입니까.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것, 노동자들이 서럽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사회대개혁입니다.

대화를 거부하는 먹튀자본 니토덴코가 고용승계하고, 노동조합만 콕 찝어 표적해고한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시키고, 하청노동자의 교섭 요구 거부하는 한화오션을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바로 사회대개혁입니다.

윤석열 없는 공장에는 먹튀방지 3법이 있어야 하고, 윤석열 없는 조선소에는 노란봉투법이 있어야 합니다. 윤석열 없는 호텔에는 우선재고용과 고용안정이 있어야 합니다. 조기대선이 본격화되어 또다시 모든 이슈가 빨려 들어가기 전에 해결해야 합니다.

국회는 당장 노동자들을 위해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다시 외쳐 봅니다. 박정혜, 소현숙, 고진수, 김형수! 저 높은 곳에서 힘겹게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이 이겨서, 웃으면서 내려올 때까지 연대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정의당은 땅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4월 9일
엄정애 정의당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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