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외, 마포갑 김혜미후보 지원유세 발언문

[보도자료]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외, 마포갑 김혜미후보 지원유세 발언문

 

일시 : 2024년 4월 8일(월) 17:30

장소 : 공덕파크자이 뒤편 경의선 숲길



■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입니다. 그런데 어떤 심판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녹색정의당은 노동조합할 권리가 필요하다고, 이걸 제대로 하려면 노란봉투법이라고 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대표 발의를 했고 국회에서 통과가 됐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저희는 이태원 참사 관련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법을 만들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저희는 측근 비리 의혹은 확실하게 털고 가야 된다 라고 생각해서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한 쌍특검법을 대표 발의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입법을 거듭 거부권만 행사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꼭 심판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냥 싫어서가 아니라, 우리 편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정말 한국 사회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고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녹색정의당은 정권심판의 최선두에 서려고 합니다.

 

그래서 노동의 가치가 있고 돌봄국가로 나아갈 수 있고 기후위기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그런 한국 사회를 만들고 싶은 것이 녹색정의당이 가지고 있는 포부입니다.

 

녹색정의당은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만나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정당인데요. 아직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녹색당과 정의당이 힘을 합쳐서 녹색정의당이구나라고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녹색정의당에는 없는 것이 너무 많다는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법 리스크가 없습니다. 변호사로, 판검사 출신으로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번 전관예우 변호사가 없습니다.

 

저희는 배우자 리스크도 없고요. 방탄할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정정당당하게 정권심판을 외칠 수 있는 정치세력이다, 그런 정치집단이 녹색정의당이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거대양당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해놓고 막말한 유튜버가 있고 불법 아빠찬스 쓴 후보가 있고 불법대출 의혹이 있는 후보가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자랑하던 시스템은 완벽한 오류가 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기성세대의 도덕적 불감증, ‘저쪽보다 나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하는 상대평가식 정치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겸허하게 절대평가 속에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이상한 소음 혹은 논란 있는 후보가 없는 정당, 녹색정의당을 다시 한 번 지켜봐 주십시오. 저희가 진보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그런 정당으로 기능하겠습니다.

 

저희가 민주노동당 시절에, 지나가시는 청년 세대들이 받았던 무상급식을 쟁취했습니다. 그때도 10석밖에 없었습니다. 의석이 적어도 21대 국회, 최근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고 전세사기 특별법을 만들고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의석이 적더라도 한국 사회를 제대로, 바람직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부터 20년 동안의 그 역사, 그 포트폴리오가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많이 어렵고 지난 4년 동안 저희가 부족한 것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거대 양당에 비하면 저희가 부끄러울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분들께는 부족함을 고백하고 반성하겠습니다. 하지만 거대 양당 앞에 무릎 꿇지 않는 정당,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정당, 한국정치에 도덕적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정당, 바다와 같은 정치권에서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존재, 녹색정의당에게 다시 한 번 투표해 주십시오.

 

저희가 정말 책임지고 한국 사회를 바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하나 전 국회의원

 

저를 아시는 분도 계시고 처음 듣는 분도 계시겠지만 방금 소개받은 대로 10여년 전인 19대 국회 때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비례대표 의원으로 임기 4년 동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을 했던 장하나라고 합니다. 지금은 시민단체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사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평당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직 의원이고, 알려진 당원이기 때문에 제가 권영국 후보님을 지지하면서 비례투표 5번을 찍어달라고 아무에게도 공개적으로 밝힐 수가 없는 그런 입장에 있었습니다.

 

제가 2004년 6월 9일에 당시 열린우리당에 입당을 했었고 이제 내일 모레면 만 20년 동안 민주당 당원으로, 그리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4년간 일을 했었는데, 옆에 계신 권영국 후보님을 지지한다는 그 한마디를 제 입으로 드리고자 탈당을 했습니다.

 

탈당을 한 것이 박수받을 일인가 그러게요. 

또 오늘 갑작스럽게 제가 살고 있는 제주에서 비행기 타고 지금 바로 공덕역으로 왔는데, 여기 서 있는 게 과연 뭐 하는 것인가 저로서도 모든 게 너무 뜻밖이고 계산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고, 녹색정의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1~3%라는 뉴스를 보고, 이렇게 모든 것이 정신없이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옆에 계신 권영국 후보님과 같이 밥먹고 식사하고 교류하고 그런 관계인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가 환노위에서 4년 동안 일했을 때 이마트 불법 파견부터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까지, 정말 많은 노동 사안들을 옆에 계신 권영국 후보님과 같이 했습니다. 저도 길바닥이지만 권영국 후보님 늘 그 거리에, 그 길바닥에 계셨습니다. 제가 쫓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아쉬움은 남지만 권 후보님과 같이 해서 부끄럽지는 않은 의정활동을 했다고 제 입으로 여러분들 앞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1대 국회에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많은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근데 제가 한 언론사 기사를 보고 정말 원망스럽고 부아가 치미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많은 국회의원 중에 제게 사랑이고 자랑인 환경노동위원회를 일지망으로 적어낸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환노위를 비인기 상임위이라고 해서 기피한다는 건 여러분들도 아실 겁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사랑이었고, 자랑이었고, 환경과 노동을 둘 다 다룰 수 있다는 너무 별천지 같은 그런 상임위였습니다.

 

어떻게 단 한 명이 없다는 말입니까?

21대 개원할 때가 코로나 때문에 정말 많은 노동자들과 소상인들이 죽을 둥 살 둥 했던 시기 아닙니까?

 

민생을 외치는 정당에서 환노위를 지망하는 의원이 한 명이 없다는 게, 제가 그 당의 평당원이라는 게 너무 초라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면 장하나 당신은 왜 20년 동안 민주당을 했어?’ 물으신다면 제가 일했던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 지금의 제주 제2공항 반대까지 제 주변의 동료들은 시민사회 활동가들이고 진보정당의 활동가들이 훨씬 많죠.

거리에서는요, 현장에서는요. 반대로 저는 ’민주당에 그리고 내가 이 동지들과 같은 정당에 같은 단체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민주당에 나 같은 사람 없으니까 내가 거기서 더 쓰임이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너무 무력하죠.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가덕도 특별법을 발의합니다.

그런 순간이 참 민주당 당원으로 힘들었던 시간입니다.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물론 제가 이 자리에 녹색정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히러 온 게 아닙니다.

사실은 권영국 후보님을 너무도 지지하고 꼭 국회에 가셨으면 좋겠다는 제 응어리랄까요?

 

그냥 저보다 더 훨씬 더 노동에 대해, 가진 거 없는 사람들에 대해 대변할 국회의원이 나와야 된다는 생각에 한 일주일간만 탈당을 하면 되겠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탈당계를 제출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탈당을 하면 1년간 복당을 할 수가 없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그때 많이 고민을 했죠. 1년. 물론 그 1년 동안 제가 민주당에서 어떤 당직을 맡거나 정당을 활동을 할 것이라는 계획은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20년 동안 당적이 없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1년 동안 난 뭐할까 떨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냥 저는 권영국 후보를 지지한다는 그 얘기를 꼭 해야만 했습니다.

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요.

 

제가 진보정당의 정치인이라고 무조건 믿고, 민주당이라고 또는 어떤 진보적인 환경단체의 활동가라고 무조건 믿고 지지하고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 사람인걸요. 제가 권영국 후보만큼은 오랫동안 오랫동안 배워왔고 제 이름을 걸고 보잘 것 없지만 제 탈당계를 들고 여러분 앞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는 권영국 후보를 지지한다고 얘기하겠습니다. 

그 얘기를 드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 서울까지 한달음에 제가 달려왔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문제나 지금의 기후위기는 정말 절실한 문제입니다.

 

저에게 본인이 기후정치인이라고 스스로 밝히는 정치인들은 많지만, 저도 환경 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녹색정의당의 녹색정치인이 진짜 우리 국회에 꼭 필요합니다.

기후위기라고 하고 인구 소멸이라고 하니까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 이 기후와 환경 문제에 절실한 국회의원들은 정말 없습니다.

 

저도 아기 엄마고 살림하는 사람으로서 요새 마트에 가면 다 마찬가지잖아요.

두부, 콩나물, 새송이버섯, 양배추 그거 외에 뭐 집을 수가 있습니까?

쌈 싸 먹는 알배추가 5천 원이 넘었습니다. 제주에서는요. 제가 서울 물가 모르겠지만 제주에선 그럽니다.

양배추, 새송이버섯 아시잖아요, 근데 그런 걸 걱정하는 정치인이 실제로 별로 없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

물가도 걱정이고 살림살이도 걱정이지만 동시에 2030년 2050년 2070년을 살아야 될 지금 8살 된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는 정말 녹색이 필요합니다.

 

비례대표 5번 찍으셔야 됩니다. 그리고 벌써 사전투표가 끝났죠.

그럼 아직까지 투표를 안 하신 분들 중에는 투표를 아예 안 하실 작정인 분들도 많습니다.

그분들한테 이렇게 호소드리러 왔습니다. 

 

제가 권영국 후보님 지지한다고 하니까 사표 만든다고 그런 댓글들이 조금 달리더라고요.

여러분, 여러분들이 가서 찍으면 사표가 안 되는 거예요.

정치는 여러분들이 찍으면 사표가 안 돼요. 안 가셔서 사표가 돼요.

정말 마음에 안 들잖아요. 보기도 싫잖아요. 그래도 어렵게 찾아서 가서 투표를 해 주십시오.

 

그리고 녹색 5번을 좀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 어린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애를 낳으라고 인구 절벽이라고 출생률 출생률 하기 전에 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기후 문제에 이렇게 방치를 하고 아이를 낳으라고 뻔뻔하고 파렴치하게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저출생 얘기를 하고 싶으면 정치인분들 기후 문제를 지금처럼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녹색 필요합니다.

 

그리고 댓글에 이런 표현은 정말 죄송하지만, 원내대표님을 가리켜서 심상정의당이다 뭐 이런 또 댓글들이 달립니다.

저는 평소에 제가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돌아가는 정세를 그렇게 몰랐습니다.

근데 잘 보세요. 녹색정의당이잖아요. 녹색정의당이잖아요.

제발 이 변화, 이 사람들 면면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제 안에 응어리 하나. 

조국혁신당의 조국 당 대표인가요? 

 

저는 솔직히 전직 국회의원이었고 현재는 시민단체에 있지만, 왜 우리 시민들이 입시 비리 문제에 이렇게 관대하시는지, 또는 잊으시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일탈이나 개인적인 비리는 가능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걸 바라보는 민주당의 태도, 우리 사회의 태도 이런 것들이 저는 너무 두렵습니다.

불공평할 수 있다고, 불공평해도 된다고 어린이들에게 설명할 길이 없는 이런 사회 분위기에 대해서 어른으로서 책임감 제 잘못도 아니지만 왜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나 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한가 왜 못 바꿨나 이런 생각들이 제게 많이 엄습합니다.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되기 때문에 조국혁신당‘ 이런 얘기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사랑해서 그럼 5번입니까?

윤석열 정권과 권영국 후보보다 더 잘 싸우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반노동 정권입니다. 52시간 넘어 그냥 일만 일만 하라고 노동자들을 기계의 부품처럼 바라보는 정권입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 여기 있는 녹색정의당이 더 잘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핵 오염수가 안전하고 계속 화석연료 떼야 된다는 그런 정권입니다.

녹색정의당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자 우리를 대변할 유일한 정당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권영국 후보님이 사실은 지난 선거와 지지난 선거 때 경주에 출마하셨고, 정말 먼 발치에서 연락도 직접 안 드렸지만 ‘왜 저렇게 어려운 길을 또 가실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 일처럼 너무 아쉽고 답답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뭐 제가 도움될 것도 없고, 저도 고향인 제주에서 어머니 간병하면서 사실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손 쓸 수가 없었는데요.

이번에 녹색정의당 비례 순번 발표를 하고 권 후보님이 4번으로 배치가 되신 것을 보고 사실은 지금 제 표정처럼 너무 그저 웃음이 났어요.

 

하지만 그렇게 희망이 부풀었던 저에게 녹색정의당 지지율이 너무 낮은 걸 보고 초조했던 것 같습니다.

 

난 뭘 할 수 있지, 뭘 해야 되지, 그래서 제 변변치 않은 탈당계를 가지고 이렇게 지지한다는 얘기를 드리고 또 서울에 와서 이렇게 길게 사실은 두서없이 준비 안 된 얘기를 드립니다.

 

그런데 저에게 허락된 어떤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오늘 제가 이렇게 좀 장황하게나마 진심을 담아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러분 시민 여러분 꼭 아직 투표를 안 하셨다면 꼭 투표해 주십시오.

그리고 비례는 유일한 녹색, 녹색정의당을 꼭 뽑아주십시오.

그래야 우리 미래가 있고 그래야 어린이들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또 옆에 계신 권영국 후보님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정말 최근에 보기 힘들었던 그런 송곳같은 의정활동, 정말 내 마음같이 힘없고 가난한 나를 대변하는 그런 정치인이 될 거라고 제 이름을 걸고 보장드릴 수 있습니다.

 

비례는 기호 5번 녹색 정의당을 꼭 선택해 주십시오.

권영국 후보님을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권영국 비례후보

 

제가 장하나 의원님으로부터 엄청난 칭찬을 받은 권영국입니다.

제가 뭐라고 20년 동안 몸담았던 당을 탈당하고 단 6일 동안에 저의 선거를 돕기 위해서 탈당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탈당했다는 사실을 동네 방내에 알렸습니다.

자기가 속해 있던 당에서 보면 ‘아마 뭔가 제정신이 아닐 거야’ 이렇게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엄청난 결단이 요구되는 걸 보면서 제가 이번에 꼭 국회에 들어가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간절합니다. 

여러분 국회의원을 뽑는 것은 권력자가 권력자를 뽑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대표를 뽑는 것이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 순간 힘 있는 사람을 마치 자기 대변인 것처럼, 가진 자를 대변하는 사람을 마치 서민의 대표인 것처럼 그렇게 투표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위험합니다. 윤석열 정권이 너무 심하니까, 윤석열 정권이 너무 무도하니까 심판을 하는데 내용을 보지 않습니다.

 

그 심판하고 교체될 그 국회의원들이 어떤 사람인지 이거 봐야 되지 않습니까?

정말 제대로 심판하려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야 하지 않습니까?

노동자를 탄압하는 정권에 맞서서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그 사람이 부자이든 그 사람이 전세사기범을 변호했던 사람이든 무조건 윤석열 정권 심판한다고 하면 지금 상관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난 뒤에 어떤 세상을 누가 어떻게 만들 건지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 장하나 전 의원님이 스스로가 속해 있던 민주당을 탈당하고 녹색정의당의 후보로 나온 권영국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노동자 서민의 그 고통을, 전자사기의 피해를 입었던 그 피해 당사자들을 누가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기후위기 얘기하는데 아직도 멀게 느껴지죠.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사과값이 1만 원으로 폭등하고, 오른 대파값을 가지고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엄청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대파값이 왜 뛰었습니까? 바로 기후문제 때문에 작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천정부지로 솟은 겁니다.

기후위기는 이제 식량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1.5도를 넘어버리면 지구 생태계가 우리의 식량이 바로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이 기후위기 문제를, 가장 기후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정당은 녹색정의당 외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정권이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경제를 망치고 있지 않습니까?

RE100 재생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그 거기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도 물건도 더 이상 수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정권은 거꾸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만들고 탄소 제로 정책 만들어내지 않으면 우리나라 경제는 이제 국제적으로 뒤쳐지게 됩니다. 

 

이 잘못된 정책을 가장 선두에서 싸우고 있는 정당이 누구입니까? 바로 녹색정의당 아닙니까? 기후정치를 전면화하고 있는 정당이 녹색정의당 아닙니까?

건설노조 노동자들이 자신의 생존권을 가지고 싸움을 하는데 공권력으로 짓밟고 있습니다.

그 공권력에 맞서서 싸우는 정당이 누구입니까? 바로 녹색정의당 아닙니까?

 

저는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30년 이상을 스스로 탄압받고 구속되면서 싸워왔던 사람입니다.

가진 자들, 엘리트 상층이 구성되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우리 노동의 문제, 우리 서민의 문제, 우리 농민의 문제를 그들이 대변하겠습니까?

 

장하나 의원님이 권영국을 지지했던 유일한 하나는 모든 걸 다 해줄 것처럼 쏟아내는 선거철, 말잔치가 벌어지는데 죄다 거짓말이고 헛된 공약 아니었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 사람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봐야 합니다.

말이라는 것은 돌아서면 없어지고 맙니다. 

 

저는 85년 풍산금속에서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이 가장 어려울 때 노동조합이 탄압받을 때 함께 노조 민주화를 하다가 해고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비정규 노동자들이 차별받고 노조 울타리 밖에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한 달에 250만 원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언제 해고될지, 언제 또다시 쫓겨날지 걱정해야 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플랫폼 노동자들이 이제는 노동자로 취급받지도 못하고 노동시간 제한도 없이 과로에 몰려서 일을 하고 있는 배달 노동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쿠팡 물류센터에 새벽 배송을 해야 되는 노동자들은 심야 노동을 밥 먹듯이 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동의 문제를 정면으로 내걸고 싸우고 있는 이런 사람이 국회에 한 사람도 없으면 우리 비정규 노동자들의 삶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 서민들과 시민들은 마치 내가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모두가 고용되어서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입니다.

그런데 국회 내에서 노동의 가치, 노동이 존중받는 법을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이제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장하나 전 의원님이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노동자와 서민을 정말로 제대로 대변하고 권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된다는 그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저를 지지했다고 봅니다.

권영국 개인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노동자가 노동자를, 서민이 서민을 스스로 대표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하라고 지금 절박하게 여러분에게 호소드리고 있는 겁니다.

 

제가 노동조합을 시작할 때 제 동료가 물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믿고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이 제게 먼저 가라고 하지 않으면 결코 먼저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저는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현장을 노동 현장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시민들이 집회를 할 때 국정농단 집회를 할 때 경찰들이 시민들을 탄압했습니다.

그 탄압에 맨선두에 서서 우리 시민들의 인권이 짓밟히지 않도록 경찰의 폭력 앞에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제 온몸으로 막아섰습니다.

이 세월이 이미 20년을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변호사가 아니라 변호사 동지로 불렸던 것처럼, 국회의원 동지로 저는 거리에서 현장에서 우리 시민들과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는 국회의원으로 남겠습니다.

 

녹색정의당, 사라져야 될 당이라고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보수 양당은 기득권 정치입니다.

기득권 없는 서민들이 어려움에 닥쳤을 때 보수 양당은 기득권 편을 들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왜 울부짖었습니까? 

청년들이 죽어갔습니다. 보호해야 될 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았던 것이 거대보수양당입니다.

적어도 기댈 곳 없는 서민들이 그 억울함을 당했을 때 손잡아줄 수 있는 정당은 있어야 합니다.

 

그 정당이 바로 녹색정의당입니다. 

이 녹색정의당이 사라진다고 해서 우리 사회가 바뀔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기득권 정치에 맞서서 정말 사회적 약자, 일터의 약자의 목소리를 가지고 함께 싸울 수 있는 그 소수정당이 사라지는 것을 이번에 막아주십시오.

 

제가 온몸으로 살아왔던 것처럼 국회에서도 온몸을 다해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기댈 곳 없는 사람들, 투명인간 취급되고 있는 사람들, 이 사람들의 목소리를 저 혼자서라도 끝까지 대변하겠습니다. 끝까지 손잡고 싸우겠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향하도록, 국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한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노동자 여러분.

이제 권력자를 뽑지 마시고 국민 여러분의 대변자, 서민 여러분의 대표, 바로 우리의 대표를 여러분의 국회의원이자 대변인으로 뽑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제주에서 올라와 자신이 속해 있던 당으로부터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저를 믿어주고 녹색정의당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장하나 전 의원님께 저는 빚을 졌습니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사람을 이렇게 감격시킬 수는 없습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추천할 때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집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포죽오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포기하면 죽고, 5번을 찍으면 삽니다. 

녹색정의당이 삽니다. 권영국이 삽니다. 서민의 대표가 삽니다. 국민의 대변인이 삽니다.

 

국회가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국민을 위한 제대로 된 국회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국민 여러분, 노동자 여러분, 서민 여러분, 5번을 찍어주십시오.

사표가 아닙니다. 국민을 살리는 여러분의 실천입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4월 8일

녹색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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