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김찬휘 공동대표, 보건의료분야 기후위기, 기후재난 대응을위한 국회토론회 인사말
[보도자료] 김찬휘 공동대표, 보건의료분야 기후위기, 기후재난 대응을위한 국회토론회 인사말

일시: 2024년 3월 15일(금) 10:00
장소: 국회 의원회관 8간담회실


안녕하십니까?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김찬휘입니다. 

어릴 때 학교에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에 대해서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지구 평균 기온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면서 ‘온난화’라는 미적지근한 표현이 더 이상 현실에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구열대화’(global heating)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으로 간주되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global boiling, 즉 지구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표현을 점점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지구 평균 온도의 폭발적 증가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폭염의 발생 빈도와 심각성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즉 재난 혹은 파국 수준에 이른 기후위기의 양상을 말하는 표현입니다.

작년 8월 3일 강릉은 38.4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극심했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 온열질환 사망자가 32명에 달했습니다. 2022년의 9명보다 약 4배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온열 질환자 수도 2,818명으로 2022년 1,562명에 비해 1.8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자의 32.4%는 실외 작업장에서 발생했는데, 길가 등을 포함하면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9.6%가 발생했습니다.

중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기후위기의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건강에 치명적인 타격을 바로 입을 사람들에 대한 보호 방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동시에 그를 위한 의료체계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합니다. 

녹색정의당은 2월 7일 총선 공약으로 ‘폭염기 2주간 전국 기후 휴업제’를 제안했습니다. 오늘 보건의료노조와 녹색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이 함께 주최하는 이 토론회가, global boiling 시대의 기후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집단적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 3월 15일
녹색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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