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보도자료

  • [논평] 이스라엘 대사는 평화와 해방의 요구에 응답하라
[논평]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라는 구호에 대한 문제 제기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구호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닌 팔레스타인 민중을 향한 폭력과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


진보3당의 팔레스타인과의 연대 현수막 철거하라는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11월 14일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은 팔레스타인 민중과 연대하며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과 집단 학살을 중단할 것,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 게시하였다. 이후 11월 15일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실로 서한을 보내왔다. 서한에서는 “‘From the River to the Sea’는 이스라엘 국가와 민중에 대한 대량학살의 폭력적인 파괴를 촉구하고, 요르단 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촉구하는 내용”을 의미하며 이는 미국 의회 결의안 846호에서 언급한 “심각한 증오 표현”이기 때문에 현수막을 철거하라는 요구가 담겨 있었다.

“요르단 강에서 지중해까지”는 폭력 촉구가 아닌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의 요구이다
아키바 토르 대사가 문제를 제기한 “From the river to the sea”, 즉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라는 구호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권리가 지속적으로 거부당하는 상황에서 서안지구,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귀환권을 거부당한 난민과 그리고 디아스포라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롭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차별과 폭력이 올해 10월 7일 시작이 아닌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시작으로 75년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평화와 해방을 요구하는 민중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
현재 수 천만 전 세계 민중은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을 위해 연대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평화적으로 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병원과 학교를 비롯해 민간인의 거주 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해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뿐만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인 물과 전기를 끊고, 통신을 끊어 외부 세계와 단절시키고, 팔레스타인에 구호물자를 보내고자 하는 손길도 막고 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대량학살의 파괴”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묻고싶다
 “From the river to the sea”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민중의 해방과 평화를 촉구하는 한국사회의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인가, 아니면 민중의 즉각적인 휴전 촉구에 묵묵부답하는 이스라엘인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현수막의 구호에 문제 제기하기 이전에 먼저 이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정의당은 다른 진보정당 및 시민사회와 함께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민중이 자유와 평화를 획득할 때까지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Free! Free! Palestine!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2023년 11월 16일
정의당 국제연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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