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4.16 세월호 참사 9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15일 (토) 14:2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내일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9주기입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분의 명복을 빌며, 평생 아픔이 가시지 않을 생존자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다시금 전합니다.
여전히 선연한 9년 전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우리 사회는 그날로부터 얼마나 더 나아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는 어디에 있느냐’는 고통스러운 외침은 작년 10월 29일 이태원 거리에서 똑같이 반복되었습니다. 단 한 사람의 국민도 잃지 않고 지켜내야 한다는 책임을 국가가 다 하지 못하여, 우리는 또다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고야 말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정부에 제시했던 재난 대응 권고안은 대부분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재난피해자 인권침해 및 혐오표현 확산방지, 중대재난조사위원회 설립, 재난 피해자 알 권리 보장 및 정보 제공·소통 방식 개선 모두 여전히 남아있는 우리 사회의 과제입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사회적참사 재발방지와 재난 대응을 위한 노력에 분명한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10.29 이태원 참사를 지우려고만 합니다. 9년 전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한다면 결코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들을 우리 사회는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의 시작임을 윤석열 정부는 똑똑히 깨달아야 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정치의 책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당도 다시금 이 책임을 되새기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2023년 4월 15일
청년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