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쌍특검 연내 처리 무산 양당 규탄 기자회견
일시: 2021년 12월 31일 오전 10시
장소: 국회 본관 로텐더홀
반갑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입니다.
잠시 후 본회의가 열립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 대한 특검은 쏙 빼고 일부 특위 연장안과 민생 현안이라고 자기들끼리 이름 붙인 안건만 처리합니다. 지금 거대 양당의 대선 후보가 연루된 특검만큼 중요한 민생 현안이 어딨습니까.
향후 5년간 시민들의 삶을 좌우할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이들입니다. 한 후보는 권력기관인 검찰을 움직여 사주를 해 국기를 문란하고, 헌정을 유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한 명의 후보는 수많은 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민간 특혜 사업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후보인 지금도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뭉개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말로만 특검 하겠다고 외치며 행동은 전혀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검 먼저, 토론 먼저 명분 만들기 바쁘고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네 탓 돌리기 바쁜 이들입니다.
이재명 후보님,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더니 당에 특검 요구하신지가 언젠데 아직도 민주당은 감감무소식입니까. 이재명 후보의 말 한마디에 차별금지법도 미루고, 부동산 정책도 역주행 하던 민주당이 특검만 골라서 후보 말 무시하는 것입니까. 그것이 아니면 민주당이 호위무사처럼 범죄를 가리고 있는 것이라는 의심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후보님, 그동안 수많은 막말과 무지한 발언을 보며 토론 피하시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합니다. 그런데 후보님이 연루된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특검은 후보님이 조건 달면서 받니 마니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본인이 피의자 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검찰이라 생각하십니까.
입만 살아있는 두 후보들은 이미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대통령 후보 될 자격 없습니다. 국민들이 지금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 것인지, 진짜 당선 안되는 쪽이 감옥 갈 정도로 막장인 대선판인지 묻고 있습니다. 지금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짓밟고 있는 이들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국민들의 삶을 얼마나 뭉개갰습니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끼리 특검 논의를 하도록 내버려 두면 이번 대선이 아니라 다음 대선 끝나도 특검 못합니다. 아니, 그들은 안합니다.
대통령 등록 전인 2월 13일 전까지 국민들이 일말의 진실이라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정의당은 갖은 노력을 다해 특검을 주장해왔습니다. 국회의장님을 찾아가 4당 간 협의 자리를 만들어달라 요청하고, 국회가 안된다면 법무부 장관이라도 나서달라고 법무부도 찾아갔습니다. 서로 폭탄 돌리기 하다가 결국 유권자들에게 폭탄을 던진, 눈 감고, 입 닫으며 공범을 자처한 모든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쌍특검 연내 처리 무산시킨 기득권 양당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제 누가 감추려고 했고 누가 범인인지 결국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정의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양당의 대선 후보들이 연루된 의혹을 규명하고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 투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2021년 12월 31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