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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메시지

  • 조선대학교 초청 청년·대학생과의 대화 강연 주요 내용
[보도자료] 심상정 대통령 후보, 조선대학교 초청 청년·대학생과의 대화 강연 주요 내용

■ 일시 : 12월 8일 (수) 16:00
■ 장소 : 조선대학교 사회대·사범대 6층 연주홀

"저는 지역에 있는 거점대학에 있는 청년들을 만날 때 더 반갑고 좋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변방은 창조의 공간'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 누구도 변방이 아닌 사람이 없고, 변방이 아닌 지역이 없고, 어떤 문명도 변방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은 문명이 없다. 지역과 청년이 만나는 이 자리에서부터 중심을 바라보고 무엇을 바꿔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그것이 저는 미래 비전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 후보들이 와야 할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많은 들은 이야기가 뭐냐. '왜 심상정 의원님은 더 큰 데 가서 정치 안 하시나요? 큰 당 가서 정치하면 어떠세요?'. 정치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에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큰 당 가면 정의당에 소속되는 것보다 개인적 정치 전망은 여러 가지를 구상해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거기는 중심이에요. 중심은 지키는 것, 기득권이에요. 큰 당 가서 정치를 했으면 아마 그 안에 있는 내 자리를 지키는 데 에너지를 다 썼을 거에요. 그런데 제가 원래 정치하려고 했던 것은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대표되지 않아온 절대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비주류로 시작해 주류로 가겠다. 이게 제 생애 열정을 가지고 만들어낼 수 있는 변화의 폭 아니겠나 생각해요."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 양당 체제, 레짐이라는 거죠. 대통령 선거라고 하면 후보 간의 경쟁을 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양당 체제와 심상정이 싸우고 있는 거에요. 두 당만 집권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당은 성벽이 굉장히 높습니다. 어떤 새로운 정치 세력이 도전할 수 없도록 성벽을 높이 쌓아놨어요. 정의당이 천신만고 끝에 원내정당으로 축구장 그라운드 들어갔지만, 그 안에 있는 장벽이 너무 커서 메인 그라운드에서는 두 당만 뛰는 겁니다. 메인 그라운드에서 공정하게 같이 뛰어야 누가 잘하는지 알고 관중이 박수도 치고 환호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벤치에, 사이드 운동장에 있는 거에요. 큰 소리를 내야 어디서 소리 났지? 돌아보고. 그런 상황이거든요."

"심상정은 20년 동안 정치해서 왜 변화가 없냐. 이런 말씀도 들어요. 그런데 대한민국 역사에서 비주류를 감수하면서 20년 동안 독자적인 뿌리를 가지고 있는 서있는 독자적 정당이 있나. 그 자체로도 엄청난 일이라고 느끼거든요.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왜 제가 비루쥬의 포지션에 서있느냐'고 하면 바로 중심에서 먼 변방에 있는, 그래서 중심에서 잘 안 보이는 분들과 함께 출발하는 정치를 하고 싶어서라는 거에요. 그런데 끝까지 변방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변방에 있는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주류가 되겠다는 게 저 심상정의 꿈입니다. 제가 정치한지 20년이 지났지만 그 꿈만큼은 절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의 경제선진국입니다. 그리고 문화강국이지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일궈낸 성과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선진국인데, 우리 시민의 삶도 산진국이냐. 이번 대선에서 제가 들고 나온 질문은 바로 그겁니다. OECD 사회 지표를 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악의 상황입니다. 자살률 1위에요. 노인 빈곤률 1위에요. 남녀임금격차 1위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중대재해라든지, 장시간 노동 최고 수준이에요. 출생률이 1 미만인 나라는 OCED 말고 전 세계를 통틀어도 오로지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그러면 우리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람 목숨이 가벼운 나라도 선진국인가. 이렇게 차별과 불평등을 방치하는 나라도 제대로 된 민주국가인가.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 어려운 나라, 청년들이 헬조선을 부르짖는 나라에도 미래가 있나. 그 질문을 정치권에 해야 합니다."

"요즘 대통령 후보들이 청년들 찾아 다녀요. 이분들이 지난 34년 양당정치 최대 피해자가 바로 청년이라는 걸 아는 겁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친구와 경쟁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방식으로는 청년들이 도저히 출구가 없다고 생각하고 분명히 목소리 낼 거라는 사실을 아는 겁니다. 그래서 청년, 청년 이야기하는 거죠. 그런데 여러분에게 물어보면 대선 후보들은 현금성 지원 정책 내지만 '나는 그런 거 별로 귀에 안 들어오고, 내가 열심히 해서 내 능력으로 나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기회의 창을 열어달라'는 게 목소리에요. 그러려면 기득권의 과감한 재조정을 통해 기회의 창을 열어야 해요. 그런데 그 이야기는 가장 힘 없는 저밖에 안 해요."

"기술에 투자해서 삼성전자 같은 기업 더 만드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말해야 해요. 지난 34년 양당 집권 기간 동안 경제성장이 얼마나 됐나. 그 파이는 어떻게 배분이 되었나. 그렇게 이야기해야 해요. 기득권 재조정 없이 여러분의 기회는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게 다른 후보들과 심상정의 차이입니다."

"저는 시민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했고, 그것은 기후위기, 불평등, 차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전환의 정치를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 드리건대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출마한 후보들 중에는 저 심상정이다. 대통령은 물론 혼자하는 게 아니죠.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만든다는 건 시민이 정계 개편을 주도한다는 겁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그대로 있을 수 없어요. 이합집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4년도에는 노선과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정당체제, 양당체제가 아닌 다당제 책임연정이 이뤄지는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번 대선은 양당의 기득권을 조정하는 대선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대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 교체가 필요하고요. 여러분이 심상정을 도구로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2021년 12월 8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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