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공공미디어서비스의 책무와 시민 참여 토론회 인사말
일시: 2021년 12월 3일 오후 2시
장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
반갑습니다. 정의당 원내대표 배진교입니다.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 출범하고, 처음 개최하는 정책토론회라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분들 그리고 현업 언론인들의 의견까지 수렴하는 만큼 언론의 공공성, 독립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수에 정작 먹을 물이 없다고 합니다.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며 수많은 뉴스,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부작용도 뒤따랐습니다. 먹을 물을 제공해야 할 언론은 권력을 감시해야 할 본연의 역할을 잊은 채 편파적이고 선정적인 보도, 가짜뉴스를 일삼으며 피해도 많았습니다. 독립성, 공공성,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환경에서 어쩌면 필연적 결과였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지 않은 채 언론의 입을 막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라고 줄곧 비판해왔습니다. 진정한 언론 개혁의 시작은 언론의 독립성, 공공성,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부터입니다.
특히 공영방송 지배 구조 개선은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정의당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토론회의 주제이자 당사자인 언론 단체들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인사가 만사이듯 인사권은 만권이나 다름없습니다. 정권의 입맛대로 사장을 선임하고 이사진들을 구성하는 공영방송이 정권에게 칼을 겨눌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 대변자여야 할 언론이 정권의 대변자가 됐을 때 민주주의를 짓밟혔던 그 치욕의 날들은 현재 진행형일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언론이 정권의 효율적인 홍보매체로의 회귀를 막아야 할 것입니다.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새뮤얼 프리드먼'은 저서에서 '충성심을 버리라'고 언론인에게 조언합니다. 언론이 충성해야 할 곳은 소속 집단도, 정부도, 권력도 아닌 오로지 독자, 시민들 뿐입니다. 공영방송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는 그 날까지 정의당도 아쉽게 특위 참여를 못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처럼 제대로 된 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했듯이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3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