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혜영 원내대변인, "성인지 학습이 필요한 분은 여가부 장관"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막말을 내뱉었습니다. 정작 성인지 학습이 필요한 분은 이정옥 여가부 장관, 본인입니다.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일어나는 재보궐 선거를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고려도 없이 단순히 학습도구로 전락시킨 이번 발언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이정옥 장관은 피해자분들께 즉각 사과하십시오.
또한 과거부터 오늘까지 이정옥 장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가 맞는지 묻는 질의에 제대로 답변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옥 장관은 여성가족부의 장관인지 민주당 대변인인지 본인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바랍니다.
미투 운동 이후 수많은 여성들의 절규 어린 투쟁으로 우리 사회는 성평등한 사회로 힘겹게 진일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의 수장인 장관이 이 흐름에 역행하는 말을 앞장서서 내뱉고 있으니 참담할 따름입니다.
여성의 인권을 신장시키고 성범죄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이 여성가족부의 역할입니다. 장관으로서의 사명도, 피해자도 외면한 채 여당 눈치 보기에 급급한 여가부 장관은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2020년 11월 5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장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