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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강은미 원내대표, 정의당-대우버스 간담회

 

 

일시: 2020928일 오전 1100

장소: 본관 223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오늘(28) 국회 본관 223호에서 권영국 정의당 노동본부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이병진 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 조합원 등과 함께 대우버스 386명 정리해고 철회 촉구 금속노조-정의당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은미 원내대표는 오늘 간담회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만드는 노동자들을 만난다. 울산의 자일대우상용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이곳은 일명 대우버스라고 불린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옛 대우자동차에서 갈라져 나온 회사로, 소속도 몇 차례 바뀌고 대우 그룹사의 몰락으로 많은 고통을 겪은 곳이고, 부산의 대표적인 제조업 사업장이었으나 지금은 울산에 공장이 있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강 원내대표는 최근 이스타 항공의 700여명의 노동자들 대량해고로 코로나 위기를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고통으로만 회피하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정의당은 일찍부터 코로나 위기 해고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관련 안전망 확충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대우버스 역시, 추석 직후 104일을 기준으로 사무직, 연구직, 생산직 구분 없이 노동자 386명에게 정리해고 대상자라고 통보했고, 이 숫자 그대로라면 생산직은 공장에 4명만 남는 사실상 폐업 수준의 정리해고라며, 추석 날 직원과 가족들에게 정리해고라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들이민 것이라며 대우버스 사측을 비판했다.

 

또한 “386명의 대량 정리해고도 문제인데, 이는 곧바로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노동자와 가족들까지의 큰 피해로 이어진다이미 대우버스의 휴업에 연동해 장기간 휴업 중인 자일자동차판매에도 회사는 인력구조조정을 들이밀었고, 회사는 올해 들어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대우버스에서 200명 넘는 인원을 회사 밖으로 밀어냈으며, 회사의 계획대로 정리해고가 이루어지면 이미 일자리를 잃은 분을 포함해 대우버스 생산망에 묶여있는 노동자 1,000여 명이 실업자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무조건 코로나 위기로만 보기는 어렵다회사는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이 발생했고, 부동산 등 자산도 탄탄하며, 올해 수주할 계약물량까지 확보한 상태였는데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을 선언했다고 했고, “해외에서 생산하는 버스는 물류비용 추가와 기술신뢰 하락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가 피치 못 할 사정으로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어려워져야했던 것은 아닌지 정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우버스는 공적 지원으로 유지토록 한 공장 부지를 몰래 팔려고 하다가 지역 언론을 취재를 통해 발각되었으며, 총체적으로 비합리적인 경영과 불법을 저지르는 나쁜 기업이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강 원내대표는 대우버스의 정리해고는 추석 전 철회되어야 하고, 코로나 시기 해고는 더욱 막야아 한다,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지만, 집권 여당 민주당 의원이 대주주인 이스타 항공의 대량 정리해고, 대우버스의 이어지는 연쇄 정리해고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버스는 얼마 전까지 정부의 고용 지원금을 받았다. 챙길 수 있는 것은 모두 챙기고 정작 고용은 유지하지 않겠다는 회사를 정부가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정부의 공적 지원, 세금을 통한 지원에는 해고 금지 등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조건과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며 정부에 요청했고, “정의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해고를 용인하는 공적지원에 대해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 현장 조합원의 호소문이다.

 

 

 

저는 대우버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해고를 6일 앞둔 노동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올해 초 코로나 19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버스판매량은 20191분기 버스판매량에 비해 약 38.3%가 감소하였는데 이는 자동차산업협회가 1991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대우버스는 20191분기 버스판매량에 비해 20201분기 버스판매량이 12.5%가 상승하였습니다. 전체 버스판매량이 감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저희 회사는 희망을 만들어 가는 좋은 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0330일 영안그룹의 회장이자 대우버스 대표이사인 백성학 회장이 울산공장으로 내려와 코로나 19의 위기를 틈타 공장폐쇄선언과 울산공장 베트남 이전을 선언한 이후 모든 것이 망가졌습니다. 백성학 회장의 경영정책에 따라 하루 8대 생산하던 버스물량을 41일 곧바로 6대로 축소 운영을 하고 협력 업체에게는 베트남 이전을 종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정규직의 희망을 안고 열심히 일하던 계약직 직원을 6월까지 164명 전원 계약해지 하였고 남은 직원들에게는 경영상 위기를 주장하며 정리해고의 칼춤으로 고용불안을 야기 시켰습니다.

 

더욱이 황당한 것이 사측에서는 우리 최대 고객사 인 경기고속에 공문을 보내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해외 이전을 결정하게 되었다면서 있는 물량 208대를 취소하였고 취소 된 물량은 베트남 공장에서 만든 차량을 구입해달라고 요청 하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수의 고객사에게도 베트남 생산유도를 하며 비상식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면서 스스로 자해경영으로 경영위기를 조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자해경영으로 회사가 힘들다며 백성학 회장은 202091일 생산직 4명을 제외하고 사실상 울산공장의 전체인원에 정리해고를 통보하였습니다. 이제 6일 뒤 추석 한가위 마지막 연휴를 보내고 104일이 되면 대우버스 직원들은 정리해고를 맞이하게 됩니다.

 

가진 자가 더 가지기위한 난동으로 지금 대우버스 직원들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까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빠의 정리해고를 예감한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며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뉴스에서 회사의 소식을 전해들은 노모는 아들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별일 없냐.” 물어보고 전화를 끊습니다. 대출 이자에, 애들 학원비에, 각종 생활비에 감당하기 힘든 먹고사는 문제를 혼자서 고민하고 막을 대로 막다 힘에 붙여 어렵게 말을 꺼내는 아내의 모습에 미안함과 함께 억장이 무너집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지켜야할 가족들을 잘 돌보지 못한 마음에 가슴속 피눈물을 억누르고 또 억누릅니다.

 

모든 것이 풍성하다는 한가위에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해고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며 정리해고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외치는 이유입니다. 이 땅에 노동자로 살아가며 먹고사는 문제에 모든 걸 걸어야하는 이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살아가야 하기에 저희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백성학 회장의 야욕을 만천하에 알리고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당당하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온 국민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워나가고 있는 지금 코로나 19의 위기마저도 자본가에게는 더 많은 것을 빼앗기 위한 기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버스산업은 국민들의 발이 되는 국가 기간산업입니다. 대우버스의 부당한 정리해고가 철회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우버스노동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관심과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928

정의당 원내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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