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를 포함한 모든 지지를 철회합니다
처참합니다.

6411번 버스 연설을 들으며 정의당이 힘을 가져야 한다, 의석을 늘려야 한다 꿈꿔왔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
글을 남깁니다.

누구보다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려했던 노회찬 의원의 진심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동안 비례 투표시 정의당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주변에 권유해왔습니다.
최근 선거에서는 타당에 투표했지만 정의당에 대한 마지막 기대치와 다시 투표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의당의 행보는 더 이상 명분도 최소한의 예의도 없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정의당이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잡음이 될 거라 상상 못했습니다.
정무적 감각을 떠나 최소한의 예가 부재된 모습에 마음이 무너집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들 말합니다.
기능을 잃은 보수 언론의 먹이가 되거나
진보의 분열 앞에 정의당이 자리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역사 속에 기록되는 정의당이 노회찬 의원의 모습을 닮았으면 합니다.

노회찬 의원을 사랑했던 많은 시민들이 왜 정의당을 지지했는지 다시금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정의당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무너지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참여댓글 (1)
  • 정의없는정의

    2020.07.11 22:19:57
    이런 글을 읽고 지지자들의 말에 귀 귀울일 정도의 양식과 능력이 있는 것들이라면.... 노회찬 의원님 돌아가시고 난 후에 보여 준 그런 잡스럽고 개같은 짓거리들은 하지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