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배진교 원내대표, 세월호 유가족 협의회 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0년 5월 13일 오전 11시 00분
장소 : 세월호 유가족 협의회 사무실
저희 정의당 국회의원들이 당선 되고나서 꼭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할 단체가 유가족 협의회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저희에게 주실 당부의 말씀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뵙기로 한 건데 저희가 어제 원내대표단을 선출하게 되어서 사실은 우리 원내대표단의 첫 번째 행보가 됐습니다. 오늘 첫 번째 행보가 세월호 유가족 협의회와 함께 하게 된 이유는 정의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첫 번째로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소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가족 협의회의 의견을 많이 듣고 저희들이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도에 인천남동구청장을 하고 있었고 저희 지역에도 14분의 세월호 희생자분들이 계셨습니다. 희생자분들을 수습하는 데 공무원, 유가족분들과 함께 노력했던 과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저희 지역의 당원이시기도했던 세희 아빠가 저희 당원이시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또 깊은 유념의 뜻도 갖고 있습니다.
6주기 기억식 때 유가족분들이 정부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 주신 메시지가 있는데 천막농성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할 때 찾아왔던 민주당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니 ‘집권당이 아니라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하고, 촛불혁명 이후에 집권당이 되어서 찾아갔더니 ‘과반의석을 얻지 못하고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 바람에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더뎌지고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180석을 줬고 남은 시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니 반드시 책임지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해달라’는 여러분의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메시지는 정부여당과 민주당에게만 주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이 개혁을 해야 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대한민국 사회에 생명을 지켜야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정당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책임 있게 함께 나서라는 뜻으로 들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정의당이 21대 국회에서 책임 있게 저희 여섯 명의 의원들과 정의당 당원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5월 13일
정의당 원내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