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송영길 의원은 원칙을 돌아보기 바란다.
송영길 의원이 오늘 자신의 SNS상에 비례연합당 참여 찬성 의견을 게재하며 우리당 심상정 대표를 힐난했다.
먼저 짚어두어야 할 것은 현행 선거제도인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민주당의 오랜 공약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부실상정 운운하는 것은 함께 판 우물에 침을 뱉는 행동일 뿐이다.
송 의원은 자신의 게시글에서 근거없는 낙관으로 가득한 정치공학 계산법을 제시하면서 비례연합당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전망과 계산법 모두 송 의원의 주관일 뿐이다. 그같은 부박한 논리로 대의와 원칙을 무너뜨리고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송 의원은 지금을 전시상황으로 간주하며 이야기를 펼쳤다. 진보개혁 세력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원칙이다. 지금과 같은 ‘개와 늑대의 시간’에야말로 이 무기를 벼리고 가다듬어야 한다.
송 의원은 집권여당의 중진 정치인이다. 진정 승리를 원한다면 무게감 없는 막말은 접어두고 원칙을 돌아보기 바란다.
2020년 3월 10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