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여성본부, 여성혐오, 강간문화 바꿔내기 위한 정당의 역할, 외면하지 않겠다!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트위터 계정 정지와 국민동의청원 진행 관련
[논평] 여성본부, 여성혐오, 강간문화 바꿔내기 위한 정당의 역할, 외면하지 않겠다! :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트위터 계정 정지와 국민동의청원 진행 관련

지난 1월 21일,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리셋’ 트위터 계정이 정지되었다. 성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에서 “리셋 계정을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있고 나서의 결과였다.

그러나 여성들은 멈추지 않았다.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선 것이다.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에 관한 청원’에 참여했고 그 결과, 청원 접수요건을 채운 첫번째 청원이 될 가능성이 높게 되었다.

정의당 여성본부는 이를 환영하는 한편 여성들이 청와대 청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통감한다. 정치란 내 안위를 스스로 지키지 않아도 국가가 나를 지켜준다는 믿음을 주는 행위여야 한다. 그 역할을 정치가 다하지 못해 여성들은 결국 ‘국민동의청원’이라는 방식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웹하드, 카톡방에 이은 ‘텔레그램 n번방’은 숱한 고발과 신고에도 불구하고 틈새를 노려 디지털 성범죄가 계속해 이뤄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정치적 과제를 여성 개개인의 노력에 기대는 지금의 구조는 미투에 응답하는 국회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정의당 여성본부는 ‘텔레그램 n번방’에 관한 대응과 함께 여성혐오, 강간문화를 지탱해온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마련에 노력하겠다.

2020년 1월 30일
정의당 여성본부 (본부장 조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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