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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5기 제3차 전국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19년 11월 24일 오후 3시 00분
장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어제 여의도 불꽃집회가 있었습니다. 전당적으로 참여해주신 당원들께 대표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단상에 올라가서 보니까 우리 정의당 대오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처럼 든든한 모습이었습니다. 언제나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어제 야3당과 정치개혁공동행동이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패스트트랙 합의 원칙을 분명히 확인하고 함께 힘을 모아나가기로 결의한 것은 정치적으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의당이 오늘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논의해야 할 과제는 더 엄중하고 중요한 내용입니다. 2가지에 대해서 크게 논의하고 결의하겠습니다.

하나는 패스트트랙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우리들의 비상행동에 관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선거제도 개혁이 곧 국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정의당의 사명과 책임이 담긴 총선 승리 방침을 논의할 것입니다. 여러분 잘 알고 계시듯이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이뤄질 앞으로 2주가 대한민국 정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 시기가 될 것입니다. 개혁을 저지하고 와해하려고 하는 그런 세력들이 높은 장벽을 쌓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2주는 모든 개혁을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과의 대결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비상행동에 돌입할 것이며, 국민과 함꼐 정치의 희망을 기필코 열어낼 것입니다. 2가지 벽을 뚫어야 합니다.

 어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개혁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수구세력의 벽을 무너트려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더불어민주당의 좌고우면 정치를 확실하게 다잡아야 합니다. 민주당 일각에서 공수처법을 선거법과 분리해 처리하자는 움직임이 있고, 선거법은 자유한국당과 합의 처리해야 한다는 맥락 없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여야 4당 합의의 원칙이 지켜져야 합니다. 최소한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하는 준연동형 비례제의 취지가 후퇴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또 12월 3일에 동시에 부의하고, 정기 국회 내에 동시에 처리되어야 합니다. 늘 막판이면 등장하는 낡은 관행, 양당의 짬짬이 정치를 경계해야합니다. 이번 지소미아가 막판에 뒤집히는 걸 보면서 끝나야 끝난다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 당은 비상한 시기에 맞게 비상한 행동을 준비하겠습니다. 당대표인 제가 앞장설테니 우리 전국위원 여러분들, 또 우리 6만 당원 여러분들 함꼐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 오늘 전국위원회에서는 총선승리 전략을 논의합니다. 우리의 총선 전략은 선거제도 개혁이 곧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이라는 믿음을 드려야 하고 그 역사적인 책임을 정의당이 감히 감당해 나가겠다는 승리의 전략이어야 할 것입니다. 세 가지 총선전략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첫째,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함께 당이 주력해야 할 총선 제1전략은 지역후보입니다. 중앙당은 총선지원센터를 통해 총선캠프 후보자 맞춤형 지원 등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서 전체 선거구의 50% 이상 출마를 결의할 수 있도록 지역후보 발굴에 박차를 가하자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역후보 발탁과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장 깊이 고민하는 주제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오늘 전국위에서 논의되는 만큼 좋은 방안과 지혜가 모아질 수 있도록 치열한 논의가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개방형경선제 도입입니다. 개방형 경선제는 우리 정의당이 지켜왔던 진성당원제 원칙을 존중하면서도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당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6만 당원과 300만 지지자가 함께하는 총선승리를 위해 과감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는 전략입니다.

세 번째 오늘 안건은 청년할당제 도입에 관련한 것입니다.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3대 요소는 구도·인물·혁신입니다. 한국 정치에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가장 배제되어 있는 사회적 약자가 바로 2030입니다. 내년 총선의 핵심은 청년입니다. 인재영입과 함께 2030 청년을 누가 대표하고 어떻게 동참시킬 것인가에 대해 치열한 전략경쟁이 각 정당 별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정의당은 청년당당 정의당이 되어야한다고 늘 강조해왔습니다.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청년들과의 청치연합을 이뤄야 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의 청년은 총선 전략을 넘어선 정의당의 존재 이유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청년할당제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치열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토론과 함께 좋은 결정 기대하겠습니다.

정의당은 지난 몇 달 간 외부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터널에서 벗어났습니다. 정의당의 모든 것이 걸려있는 비상한 시기인 만큼 오늘 전국위원회를 시작으로 온 몸으로 정의당의 길을 개척해 갑시다. 내년 정의당의 총선 승리로 70년 기득권 정치 갈아엎고 특권 정치 교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의당은 도전받는 정당이 아니라 거침없이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정당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앞으로, 여성 앞으로, 청년 앞으로, 농민 앞으로, 장애인과 성소수자와 이주민 앞으로, 모든 보통 시민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갑시다.

2019년 11월 2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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