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생태에너지본부, 위기인식도 대안 발표도 없었던 한가한 기후행동정상회의 연설

[논평] 생태에너지 본부, 위기인식도 대안 발표도 없었던 한가한 기후행동정상회의 연설

 

한국 시간으로 오늘(24) 새벽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 앞서 전 세계 150여 개국 400만 명이 기후위기선언, 온실가스 감축을 외치며 시위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실망 그 자체였다.

연설문 어디에도 점점 심각해져가는 기후위기에 대한 상황인식이 느껴지지 않았고, 새로운 내용도 없었다. 이미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2020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반성도 없었다.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감축방안 제시도 없이 의지를 반영하겠다는 애매모호한 말만 가득했다. ‘멸종재난같은 용어가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은 너무 한가한 말잔치에 불과했다.

 

같은 회의 자리에서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각국 정상을 향해 당신들이 빈말로 나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고 질타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남의 나라 일 정도로 생각하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할 때, 우리 정부는 그레타 툰베리의 뼈아픈 지적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2019924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본부장 이헌석)

 

※ 문의: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 차장 이동광(ecoenergypar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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