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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예방 대화 전문 

일시: 2019년 7월 15일 오후 4시
장소: 자유한국당 대표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이하 황): 당 대표 취임을 축하드린다. 바쁘실 텐데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 2년 전이었던가요, 다시 두 번째 하시는 거죠?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다. 환영하고, 앞으로 많은 협력관계가 잘 유지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심상정 대표(이하 심): 오늘 청와대 회담 수용하신 것 잘하신 것 같다. 여러 가지 국정 현안을 듣고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신 것을 환영한다. 국회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황: 나라가 너무 어려워 경제도 힘들고 민생 대장정을 쭉 다녀보니 중앙에서 느끼는 것과 너무 다르다. 잘 아시다시피. 그런 상황인데, 일본의 경제 규제까지 더해지면 정말 힘들고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싶어서 초당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같이 잘 협의가 되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어려움들이 극복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심: 그래서 그러신지 얼굴이 많이 피곤해 보이신다. 저도 예전에 장외에서 많이 활동해봤는데 체력 관리, 건강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건강 잘 관리하시길 바란다. 기왕에 늦었지만 초당적인 대응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니까 이번 주 본회의에서 ‘아베 경제 보복 철회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으면 좋겠다. 또 내친김에 정치 공방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아베 경제 보복 대응을 위한 국회특별위원회’ 구성도 이번에 결의했으면 좋겠다.

황: 아침에 포괄적으로 얘기했는데 원내대표와 상의해 원활한 협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당에 따라 이념이나 정책방향이 다르겠지만 그 목표는 역시 나라를 살리고 국민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 큰 목표라 생각한다. 대표님께서 그동안 잘 도와주셨는데 앞으로도 협력이 잘 되기를 바란다. 

심: 여기 지역구 의원님들 계시는데 내려가 보면 국회에 대한 불신이 워낙 크다. 싸움만 잘하는 국회는 저는 공멸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보니 예결위가 계속 파행됐다 시작됐다 하는데, 저는 민생도 국회에서 법으로 뒷받침하고 예산 편성으로 뒷받침해야 해결된다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파행 국회’ ‘싸움판 국회’, 또 요즘 국민이 ‘놀고먹는 국회’라 하는데 그런 국회를 ‘일 열심히 잘하는 국회’로 만드는데 대표님께서 책임감을 갖고 해주셨으면 한다.

황: 말씀 공감한다. 다만 이제 국회가 국회답게, 민의의 전당과 민주주의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최근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큰 당의 하에서 국회가 정상화되고 각 정당 간 협의가 생산적으로 이루어져 갈 수 있길 기대한다. 저도 그런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

심: 제가 대표님을 뵙고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원천무효해야 한다고 말씀 하셨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황: 잘못된 것은 고쳐야죠. 그런 점에 관해 일단 제대로 되지 아니한 결정들이 그냥 강행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심: 합법적인 입법절차를 통해서 지정된 것을 저는 존중하고, 자유한국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을 가지고 진지하게 논의에 참여해서 최종적으로 합의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법을 어기는 보수, 특권만 누리는 보수는 우리 국민들이 진짜 보수라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우리 대표께서 보수 다운 보수로 자유한국당을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자유한국당은 보수답게, 정의당은 진보답게 서로 노선과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황: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자유 우파의 입장에서 법을 제대로 잘 집행하고 법을 잘 만드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좋은 법을 만드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기관이긴 하지만 좋지 않은 법, 악법을 만들어선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분명한 기준을 갖고, 그러나 협업하면서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린다.

심: 아무튼 제가 거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에 보수 다운 보수가 없다는 것이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불행이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황교안 대표께서 법과 원칙을 잘 지키고 또 특권을 과감히 내려놓는 그런 보수로 잘 이끌어주시길 바란다. 그런 경쟁을 아마 국민도 바랄 거라 생각한다.

황: 선한 경쟁이 되길 바란다. 헌법 가치에 충실한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국회도 헌법정신에 입각한 국회 운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다수의 표가 모여 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끌고 가고 독주하는 국회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께서도 그동안 많이 노력해주셨는데 좋은 방향에서 협력 있길 바란다. 

심: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연장이 됐는데, 두 달 동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보름이 가고 있다. 저는 이제 대표님께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진지하게 임하셔서 최종적으로 5당 합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어주시길 당부드린다.

황: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구성이 아마 1차적인 책무는 민주당에 있는 것 같다. 민주당과 잘 상의해서 빨리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결정되고 구성되고,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법 등에 관한 논의가 원점에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심: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황: 어렵게 방문 해주셔서 감사하다.

심: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2019년 7월 1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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