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가영 청년부대변인, “무지개 깃발, 거센 바람을 거슬러 더 펄럭여라”
평등이 차별을 이긴다! 성소수자들의 대명절, 서울퀴어문화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스무살이 된 퀴어퍼레이드 축제를 열렬히 환영한다. 정의당은 성년의 날을 맞는 퀴어퍼레이드에 한 송이 장미를 선사한다.
올해도 보수기독교단체의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되었다. 집회가 아동,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이유이다. 덕분에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아동과 청소년에 유해하고 유익한 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소수자 차별 반대가 유해하다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폭력 시위는 아동에게 유익하다는 것인가.
대만은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었다. 성소수자에 대한 투석사형제를 도입하려던 브루나이도 거센 저항에 법제화를 유예했다. 성적 지향의 다양성은 인류 보편적 가치이자 ‘세계인권선언’이 보장하는 인권의 영역이다. 성소수자 대다수가 혐오 발언으로 고통 받는 한국은 전 세계적 흐름을 더욱 타야 한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의 하나님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 하셨을 뿐이다. 진정으로 큰 죄는 이웃을 정죄하는 것이라 했다. 누구라도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사는 사회야 말로 사랑을 외치는 기독교의 사상인 것이자 정치의 이유인 것이다. 정의당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앞장서 무지개 깃발을 들고 거센 바람에 더욱 나부끼도록 하겠다.
2019년 5월 30일
정의당 청년부대변인 김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