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곳곳을 불법으로 점거한 자유한국당의 횡포가 점입가경이다.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학교급식 부가세 영구면제 법안’을 의안과에 제출하려 했지만 자한당 의원들과 보좌진에 의해 제지당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은 들여보내줄 수 없다’며 급기야는 해당 법안을 확인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자 자한당 정양석 의원은 황급히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이 아니면 통과시킬 수 있다’는 망측함을 넘어 심지어 시혜적인 발언까지 자행했다. 21세기 민주주의국가에서 입법검열이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과연 자유당과 군부독재의 후예답다. 어느 누가 자한당에게 입법검열의 권리를 줬나. 국회를 폭력·불법 점거하니 그야말로 눈에 뵈는 게 없는 것인가. 분명히 기억하길 바란다. 자한당이 벌이고 있는 짓은 혁명이 아니다. 국민과 의회를 향한 폭동이다.
2019년 4월 26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