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토착왜구는 일제처럼 패망할 것이다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토착왜구는 일제처럼 패망할 것이다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전선의 주요 전략 지점을 모두 미군에게 빼앗긴 일본군은 오키나와에서 옥쇄를 시도한다. 이들은 무고한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황국신민으로서의 영예로운 죽음 즉, 자살을 강요하거나 총알받이로 세웠다. 약자를 앞세워 전선을 교란한 일본군의 만행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일본군의 행태를 보고 학을 뗀 미군은 본토에 상륙해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 판단하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다는 결정을 내린다. 뒷전에 앉아 장병들과 국민들에게 최후의 1인까지 항전하라며 다그치던 일본군 수뇌부는 두 개의 거대한 버섯구름을 보자마자 백기투항한다. 일제는 그렇게 패망했다.

 

자유한국당이 어제부터 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의원을 비롯해 보좌진과 당직자들에게 국회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들은 사무처에서 법안 접수를 담당하는 의안과와 주요 회의장들을 점령하고 패스트트랙에 합의한 여야4당 관계자 전원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이는 명백한 회의방해며 국회법 위반이다. 이같은 망동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처벌은 피할 수 없으며, 제대로 처벌이 이뤄질 경우 현역 의원들은 출마가 불가능하고, 보좌진은 별정직 공무원 자격이 박탈당한다.

 

지난 밤부터 새벽까지 국회 곳곳의 충돌현장에서 기막힌 상황이 벌어졌다. 보좌진, 특히 여성들을 맨 앞에서 세우고 의원이라는 이들은 그 뒤에서 숨어 고성만 지르고 있었다. 회의 방해는 해야겠는데 행여라도 본인 정치생명 달아날까봐 겁이 나니 만만한 보좌진들을 방패막이로 세운 것이다.

 

의안과 앞을 봉쇄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잡동사니를 긁어모아 만든 단상에 올라서서 투사 흉내를 내며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외쳤다. 나 원내대표가 난동을 벌인 위치는 당직자들과 보좌진들이 겹겹이 둘러싼 인의 장막 맨 뒤편이었다.

 

그들이 괜히 토착왜구인게 아니다. 그러니 일제가 패망했던 그대로 자유한국당 역시 패망할 것이다.

 

2019426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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