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자유한국당은 유시민 이사장에게 과민반응하지 말라
자유한국당이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에 대해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뭐가 두려워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현실 정치와는 선을 긋고 살아가는 자유인에 대해 제1야당이 쓸데없이 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관련한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들은 상식적인 시민이라면 대체로 납득할 내용이다. 무엇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요즘 욕먹을 소리만 골라서 하고 있다. 비례대표제를 없애야한다면서 오히려 지역구 의원수는 늘리겠다는 꼼수를 들고 나왔다. 기실 비례대표의 폐단은 자유한국당 같이 정치문화가 후진적인 정당에서 발생했던 것이다. 나의 잘못을 남의 잘못인양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
그리고 지금까지 문제를 일으킨 국회의원 대부분은 지역구 출신이다. 비례대표제에 문제가 있으니 없애야 한다는 자유한국당의 논리에 따르면 오히려 지역구 의원수를 줄여야 마땅하다. 혹여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제를 잘못 운용했다면 비례대표제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없어지는게 합리적이다.
자유한국당은 자기들의 말 속에 무슨 모순이 있는지 아마 지금도 잘 모를 것이다. 오죽하면 정계은퇴한 현업 작가가 쓴소리를 하겠는가. 자유한국당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이다.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느끼면서 정치를 해주기 바란다.
2019년 3월 18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