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이언주 의원은 당당하게 자유한국당으로 가길 바란다.
오늘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견제와 균형이 잘되는 선거제도라는 건 막강한 대통령을 잘 견제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드는 선거제도’라며 ‘양당제가 정확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의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가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니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 그리 놀랍지는 않다. 그러나 꼭 짚고 넘어가야할 지점이 있다.
우선 이언주 의원의 소속정당은 바른미래당이라는 것을 환기시켜드리겠다. 바른미래당은 의석수 29명의 3당이며, 이언주 의원의 분류법에 따르면 난립하는 군소야당 중 하나다. 이언주 의원의 말을 한 번 더 따르자면 다음 총선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당의 미래를 부정하는 이언주 의원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징계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가도, 징계를 받으면 이 의원이 오히려 더 기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민주당 탈당 이후 이언주 의원은 현 정부와 각을 세우면서 지속적으로 우경화의 길을 걸어오다 최근에는 태극기 부대 입대 직전까지 이르렀다. 오랜 내적 갈등을 거듭한 끝에 정체성을 정했다면 더 이상 꼭두각시 노릇은 그만두고 당당하게 자유한국당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이언주 의원과 같은 별동대로 바른미래당을 교란하지 말기 바란다. 갖은 치졸하고 야비한 수법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막고 있지만 역사의 물줄기는 더 좋은 민주주의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할 것이다.
2019년 3월 15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