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황교안 전 총리는 보수의 슈퍼스타가 되겠단 꿈을 버려야

[논평] 김동균 부대변인, 황교안 전 총리는 보수의 슈퍼스타가 되겠단 꿈을 버려야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 전 시장과 원 지사는 태생이 자유한국당이니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풍찬노숙보다야 안빈낙도를 향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마련인만큼, 집나간 기러기가 제 둥지를 찾아가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은 문제가 다르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의 핵심 주역 중 한 명이다. 자유한국당은 지금의 난맥상을 반성과 혁신이 아닌 도로 박근혜를 통한 지지층 결집으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황 전 총리의 입당설은 자유한국당이 왜 국민들에게 버림받았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친박계를 일선에서 물리고 DNA가 다른 김병준 비대위를 옹립하는 쇼를 벌여도 근본적으로는 달라질 것이 전혀 없는 한심한 정당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황 전 총리에게 충고한다. 꽃가마를 타고 등장해 보수의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는 꿈은 꾸지 말기 바란다. 국민들은 아직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옆에 왜 황교안 전 총리가 없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황 전 총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여의도 입성이 아니라 국민들을 향한 회개이다. 차마 국민들을 향해 말할 용기가 없다면 가까운 교회를 찾아 기도라도 올리기 바란다.

 

20181012

정의당 부대변인 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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