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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수탁사 직고용을 환영한다. 이제는 홈서비스센터 차례! |
LG유플러스가 유·무선망 유지보수 네트워크 시설의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수탁사 직원 1,80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해소, 근로조건의 개선과 함께 통신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망 유지보수 업무를 직접 운영하여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노조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홈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들의 직접 고용이 제외된 것은 매우 안타깝다.
이번 결정이 있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수탁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업무 이관으로 인해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가 제기됐고, 불법 위장도급 문제까지 불거졌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투쟁해왔고, 이 모든 과정에 함께했던 동지로써 오늘의 결과가 더욱 감격스럽다.
방송통신산업의 고용구조 안정은 서비스 경쟁력과 직결된다. 서비스 품질의 직접적인 관리부터 현장기사들의 교육과 훈련 및 작업 안전 조치 등이 하도급으로 진행되어서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남은 2,500명의 홈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들의 직접 고용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논의되어야 한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서비스센터 직원들이야말로 LG유플러스의 얼굴이며, 서비스 그 자체다. LG유플러스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와 건전한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홈서비스센터에 대해서도 처우개선이 아닌 직접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에 화답한 LG유플러스의 대승적인 결정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랜 기간 직접 고용을 위해 노력해온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께도 경의를 표한다. LG유플러스가 홈서비스센터 직접 고용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내기를 기대한다.
2018. 07. 03.
정의당 추혜선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