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국민행복농정연대 정책협약식 인사말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국민행복농정연대 정책협약식 인사말

일시: 2018년 5월 2일 오전 9시
장소: 본청 223호 

오늘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농업과 관련된 행사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제 촛불을 거쳐,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선두에 섰던 분이 백남기 농민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데 농업과 농민 문제를 도외시한다면 백남기 농민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다는 점을 항상 새기면서 정치에 임하고 있습니다. 

농업과 농민을 대하는 자세에서 그 나라의 철학과 가치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대선 때 내걸었던 농업 공약을 지켜달라는 요구에 물대포로 맞받아치는 정부, 그리고 단순한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농업문제에 경쟁과 효율의 잣대만 들이대는 정부에서는 사람 냄새나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농업 홀대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농민을 국민으로 취급이나 하는 것인지 의심이 들 지경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습니다. 개헌 과정에서 농민 헌법을 만드는 데 천백만 명이 함께 동참했다는 사실만 봐도, 국민들이 농업을 시대에 뒤처지거나 효율과 경쟁에서 밀려도 되는 산업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안전한 먹거리와 이를 책임지는 농업의 가치, 농업의 다원적 기능은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국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의당부터 농지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도 결국 농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속가능합니다. 또, 농업의 중요성을 생각해 생태농업과 농민의 실질적 권익보장을 국가의 의무로 책임 지우는 일이 필요합니다. 정의당은 오늘 맺은 정책협약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리며, 농업을 다시 살리는 길에 국가가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붙임] 정의당과 국민행복 농정연대 합의 10대 정책


2018년 5월 2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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