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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YTN 노조의 대승적 결단, 최남수 사장의 마지막 기회다

YTN 노조의 대승적 결단, 최남수 사장의 마지막 기회다

 

오늘(26) 오전 9시를 기해 YTN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21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85일 만이다.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보도파행을 막기 위해 언론인의 사명감으로 내린 대승적 결단에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의 업무 복귀는 YTN 노조의 적극적인 양보로 최남수 사장에게 준 마지막 기회다. 그동안 헌신짝처럼 외면했던 노?사간 합의사항들을 대하듯 이번 노조의 업무복귀로 당장의 위기를 모면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번 업무복귀를 위해 노?사간의 합의된 내용은 남북정상회담 직후, YTN 전 직원의 투표 참여를 전제로 50% 이상의 불신임이 나올 경우 최남수 사장이 사퇴하는 것이다. 이미 임명될 때부터 최남수 사장이 자격 미달임은 여러 차례 확인됐고, 작년 말 중재자까지 나서 합의를 도출했음에도 YTN 사태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최남수 사장에게 고한다. 더 이상 YTN 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악용하려 하면 안 된다. 또 다시 어설픈 꼼수를 고민하지 말고, 반드시 다음 주 내에 불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어떤 형태의 불공정한 행위나 압력이 개입돼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불신임투표가 현 상황에서 가장 깔끔하게 물러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YTN 투쟁의 시작부터 함께했던 동지로서, 과방위 의원으로서, YTN의 정상화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10년간 투쟁해 온 YTN 동지들의 슬픔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2018. 4. 26.

정의당 추혜선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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