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최석 대변인, 자유한국당 무기한 철야투쟁 선포 관련
[브리핑] 최석 대변인, 자유한국당 무기한 철야투쟁 선포 관련

일시: 2018년 4월 17일 오전 11시 45분
장소: 정론관

자유한국당이 난데없이 국회 본관 계단 앞에 천막을 치고 헌정을 수호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무기한 철야투쟁을 선포했다. 

국회 개헌 논의는 정지 상태고, 열흘 뒤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은 야당의 본령이지만, 이번 자유한국당의 행보는 이해하기 어렵다. 여론이 자기들 원하는 흐름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무작정 바깥으로 뛰쳐나가는 것은 유아적 행태일 뿐이다. 

길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쓴다고 떠난 민심이 돌아올 리는 만무하다. 무엇보다 국회에는 쌓인 현안이 산더미 같다. 자유한국당이 천막을 치고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주장하는 모든 것들이 국회 안에서 정치력을 통해 해결이 가능한 것들 아닌가. 

116개나 되는 자유한국당의 의석이 아깝다. 이렇게 생떼정치만 지속한다면 결국 국민들에게 완전히 버림받게 될 뿐이라는 것을 서둘러 깨달아야 한다. 제1야당의 품격을 이제는 보여주기 바란다.

2018년 4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참여댓글 (1)
  • 허브향

    2018.04.18 18:26:01
    의견에 지지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하는 일을 탓하기 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힘을 보태거나 어긋한 길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면 더 좋겠습니다. 때로는 당의 목소리를 내더라도 적절한 시기와 상황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