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관련

[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관련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저녁 결국 자진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주 김기식 의원에게 불거진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과 셀프 후원금 논란에 대해 위법 사항이 있으면 사임시키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선관위는 오늘 해외출장에는 위법 소지가, 셀프 후원금은 위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기식 원장이 지난 시절 보여준 금융 개혁 의지 등에서 미뤄봤을 때 이번 사퇴는 안타까운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금융개혁이 좌초되지 않도록 더욱더 개혁의지가 강력한 인물을 서둘러 물색해 금융감독원장에 임명하기 바란다. 아울러 이번 김기식 원장의 사퇴가 단순히 정쟁의 결과물로만 남지 않기 위해서는 그간 문제를 제기해왔던 야당들이 금융 적폐 청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

 

우리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주 기자회견을 통해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출장을 다녀온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국회가 나서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식 원장 뿐만 아니라 국회 안에 뿌리박힌 낡은 폐습들을 일소하자는 것이다.

 

김기식 원장의 사퇴를 우리 사회의 청렴도를 몇 단계는 더 끌어올리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의당 역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끊임없이 묻고, 채찍질 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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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수석대변인 추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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